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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환희

如岡園 2007. 2. 1. 14:04

 

 

 

 

 

 

 

 

 

 

 

 

 

 

 

 

 

유혹처럼 감미롭게

 

아름답게 채색된

 

끝없는 환상의 나래속으로...

 

 

가슴에 무늬를 만들어

 

파도처럼 출렁이며

 

서정의 바다를 향해...

 

 

첩첩산중에 똬리를 틀고 앉아

 

점차 체온을 잃어가던 심장이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새파랗게 밝아오는 새벽을

 

맞을때의 그 감격으로...

 

 

한마리 물고기처럼

 

한마리 새처럼

 

한마리 사슴처럼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같은 진실속으로...

 

 

봄의 빗장이 풀리는 소리

 

*

*

요사이 날씨가 따뜻한 탓일까요

 

물기하나 없는 마른땅을 용캐도 뚫고나와

 

앉은 모습이

 

아직은 고독한 홀로의 외로운 주술에

 

꽃을 피우고 있는 잔설의 슬픔 같네요


출처 : 스**침
글쓴이 : 여명의비밀 원글보기
메모 : ...꿈꾸는 대지 위에 그 나팔을 불어 / 허공에서 기르는 양떼인냥 향그런 싹을 몰면서 / 생생한 빛과 향기로 들과 산을 채우느니......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 셸리의 西風賦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