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熟語 神話傳說

메두사의 목/대장장이 발칸/거인 아틀라스/맘모스/산타클로스

如岡園 2008. 12. 19. 22:37

          # 메두사(medusa)의 목

 메두사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괴물 이름이다..

 세계의 서쪽 끝에 고르곤(Gorgon)이라는 괴물 세 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머리칼은 뱀이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며 사람을 한 번 노려보기만 하면 돌로 만들어 버리는 힘이 있었다.

 이 세 자매 가운데 망내인 메두사만이 죽어야 할 사람의 운명을 타고 났으며 나머지 둘은 불사신이었다.

 영웅 펠세우스는 그 목을 잘라 오라는 명령을 받자 사자의 신 헤르메스로부터 날개 달린 구두와 몸을 숨기는 모자를 빌려가지고 갔다. 그리고 세 자매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거울에 그 모습을 비춰 보고 뒷걸음질로 다가가서는 재빨리 메두사의 목을 잘라서 싸들고 돌아왔다.

 아데네 신은 그 목을 방패에 붙여 놓았으며 그 방패를 고르곤의 방패라고 한다.

 

          # 대장장이 발칸

 로마신화에 나오는 불과 대장간의 신 이름이 발칸이다.

 절름발이인 데다가 별로 잘 생기지도 못했지만 제철공업의 원조이다. 발칸(Vulcan)은 영어명이고 로마어로는 불카누스(Vulcanus), 희랍신화에서는 헤파이토스(Hephaistos)이다. 영어의 화산 볼케이노(火山, volcano)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

 이 신은 화산 밑바닥에 대장간을 차려놓고 있으며 화산의 분화구에서 솟아난 그 연기는 바로 그의 일터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탈리아는 '폼페이 최후의 날'의 베수비우스 화산을 비롯해서 세계 제일의 화산국이다.

 

          # 거인 아틀라스

 제우스 신이 거인신(巨人神) 타이탄 족을 멸하고 전세계의 통치권을 장악했을 때, 거인신의 하나인 아틀라스로 하여금 하늘을 버티고 있게 했다. 하늘에는 무게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물리학에서도 배우듯이 대기의 압력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어서 아틀라스는 있는 힘을 다하여 버티고 있다.

 때로는 하늘 대신 지구 전체를 버틴다고 생각하여 지구를 아틀라스라고 하게 되었다.

 한편 아틀라스가 있는 곳은 이 세상 서쪽 끝의 바닷가라고 했는데, 차츰 서쪽의 지리가 밝혀짐에 따라 아프리카 서북단에 솟아 있는 아틀라스 산맥을 그 거인의 상징으로 보고 그렇게 이름짓기도 했다. 다시 그 산 바깥 쪽의 바다 즉 대서양은 아틀라스의 바다라 하여 '아틀란틱 오션'이라 부르게 되었다.

' 타이탄 신'은 이 세상이 처음 시작될 때 하늘 '우라노스'와 땅 '가이아'사이에서 태어난 원시인인데, 그들의 우두머리 '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를 몰아내고 세계의 지배권을 장악하지만 후에 그의 아들 제우스에게 쫓겨나고 만다.

 '아틀라스'와 '타이탄'은 미국의 대륙간 탄도탄의 이름으로도 쓰이고 있다.

 

          # 맘모스(mammoth)

 맘모스는 보통 '거대한'의 뜻으로 쓰인다. 맘모스빌딩, 맘모스캠퍼스 하면 규모가 아주 큰 빌딩이나 캠퍼스를 일컫는다.

 빙하기에 살았던 거대한 코끼리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인데, 그 코끼리는 이빨이 23m나 되고 길다란 털가죽으로 온몸이 덮여 있다. 시베리아의 툰드라 지대에서는 얼어붙어서 거의 살았을 때의 생김새 그대로 남아 있던 것을 발굴한 적이 있다. 아시아 유럽에서 북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북반구 거의 전역에서 그 뼈가 발굴되는 것으로 보아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빙하기 말기에 전멸된 것으로 추측된다.

 

          # 산타 클로스

 끝에 술이 달린 고깔모자에 흰 수염,  빨간 옷을 입고 가죽장화를 신은 '산타 클로스'는 우리 나라 어린이에게 낯익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도 이미 오래다.

 산타 클로스는 17세기에 미국으로 이주한 네델란드의 이민이 어린이의 수호성인(守護聖人) '신트 클라에스(Sint Xlaes)'를 부른데서 연유한다고 전한다. 이는 또한 사교(司敎) '성(聖)니콜라스'의 영국에 있어서의 애칭이기도 하다.

 성 니콜라스의 축제일, 즉 12월 6일 전날밤 선물을 주고 받던 풍습이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주는 기왕의 풍습과 한데 얼려 오늘날처럼 선물꾸러미를 짊어진 산타 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해방 후 미군의 진주로 크리스마스 이브의 축하행사가 일반화 되자 이에 따라 산타 클로스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눈오는 거리에서 산타 클로스 차림을 한 구세군이 흔드는 자선남비의 종소리도 빼어놓을 수 없는 세모풍정(歲暮風情)의 하나가 되어버린 것도 이미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