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熟語 神話傳說

미사일/사탄/미카엘/통곡의 벽/노아의 방주/노트르담

如岡園 2009. 2. 27. 10:39

          # 미사일(missille)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탄임은 세살먹은 어린이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실은 이 말은 꽤 오래된 말로서, 돌던지기, 투창(投槍) 등 집어 던지는 비살무기(飛殺武器)를 통틀어 미사일이라 했다. 2차 대전후 유도탄의 비약적 발전을 보아 중거리 탄도탄(IRBM), 대륙간 탄도탄(ICBM) 등 핵무기의 운반 수단으로서 미소 양국이 유도탄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임에 따라 미사일이란 말도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이즘와서 새삼스레 또 이 말이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드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미사일은 마녀의 요술방망이 쯤이나 되는가 보다.

 

          # 사탄(Satan)

 성경에서는 물론 동화, 시, 연극 등에서 악역(惡役)의 대표, 악마의 총수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사탄'이다.

 사탄은 아담과 이브로 하여금 금단의 열매를 따먹게 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것을 비롯, 인간을 유혹하여 죄를 저지르게 하고 끝내는 지옥에 빠뜨리는 등 갖은 못된 짓을 다 한다.

 그 모양도 뱀이나 용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박쥐 모양의 날개를 가진 흉칙한 괴물로 표현되기도 한다.

 성경에 의하면 본래는 천사였으나 타락하여 이승으로 떨어진 후 암흑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 미카엘(Michael)

 천사 가운데는 루시엘처럼 그만 불손하게도 하나님 같이 되고자 하여 하나님에게 반기를 든 천사가 있었다. 그때 반역한 천사와 싸운 천사군의 총사령관이 대천사 미카엘이었다.

 미카엘이란 히브리어로 '하나님과 같이 행동하는 자는 누구냐' 의 뜻. 반역한 천사를 소탕할 때 '미 카 엘'이라 소리치며 그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해서 미카엘은 이교도와 싸우는 기독교도의 조력자, 악마로부터 개개의 신도를 보호하는 자로 여겨지고 있다.

 9월 29일은 '미카엘마스'로서 교회에서는 미카엘의 축제를 지낸다.

 

          # 통곡의 벽

 1968년의 중동전쟁으로 '통곡의 벽'이 일약 유명해졌다. 본래는 예루살렘의 신전이 있었는데 지금은 높이 약 40 야드의 벽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신전은 역대 유대인의 예배의 중심지였는데 기원 전 1천년 경 솔로몬 왕이  처음으로 건립했다. 기원 전 586년에는 바빌로니아인이 이를 파괴, 기원 전 516년 조로바벨이 재흥, 그 후 BC 20년 헤롯대왕이 신전건축에 착공하여 기원 후 64년에 준공했으나 70년에는 다시 로마군에 의하여 파괴되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벽은 유대인이 기도 드리며 지난 날의 영화를 회상하여 우는 곳이 되었다. 이름하여 '통곡의 벽'!

 

          # 노아의 방주(方舟)

 하나님은 아담과 이브를 만들었을 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해 주셨다. 하나님도 20세기 후반기에 가서는 폭발적인 인구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줄 미처 몰랐던 모양.

 그러나 세월이 가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차츰 타락하여 지상에는 악(惡)이 만연하게 되었다. 그제사 하는님도 사람을 만든 것을 후회하고 인류를 멸망시키기로 결심했다. 다만 의인(義人) '노아'만은 악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노아에게 "너는 잣나무로 방주(方舟)를 만들되 간을 막고 안팎으로 역청을 칠하라. 방주의 길이는 3백 규빗(약 150미터), 폭은 50 규빗(약 25미터), 높이는 30 규빗(약 15미터)으로 하되 상 중 하 3층을 만들고 위에서 1규빗 되는 곳에 창문을 내어라.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氣息)있는 육체를 멸절(滅絶)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라고 일렀다. 

 그리고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에 타며 모든 생물 한 쌍씩과 먹을 양식을 준비하도록 했다. 노아는 하느님 명령대로 오랜 세월을 두고 방주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노아는 가족 및 짐승들과 함께 방주에 탔는데, 방주에 탄지 이레 째 되는 날부터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밤낮 40일 동안을 잠시도 쉬는 일 없이 내리 퍼부었다. 그 결과 온 세상은 흙물로 덮이고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죽고 말았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2월 17일, 그친 다음에도 1백 50일이 지나서야 물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7월 17일 방주는 아라랏 나루에 닿았다. 물은 계속 줄어들어 10월이 되자 여기저기 산봉우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시 40일이 지나 노아가 까마귀와 비둘기를 창 밖으로 내보내자 앉을 곳이 없어 하늘을 날아다니기만 했다. 그 후 7일이 지나 비둘기를 내보냈더니 저녁에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왔다. 다시 7일이 지나 비둘기를 날려보냈더니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해 1월 1일, 물이 완전히 비었으므로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에서 나와 하나님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은 한 번 혼이 나고서도 노아와 그의 아들에게 또 "성육하고 번성하라"고 축복을 내리셨는데 그 결과는 오늘날 보는 바와 같이 되었다. 

 노아는 홍수 때 나이 6백 살이었는데 3백 5십 년을 더 살아 9백 5십에 죽었다고 한다. 창세기 6장 8절에 나오는 이야기다. 

 

          # 노트르담(Notre Dame)

 프랑스어로 '우리들의 귀부인'이란 뜻. 성모 마리아를 가리킨다. 빠리, 아미앙, 샤르뜨르, 루앙 등 프랑스에는 이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대성당이 많다. 그 중에서도 '노트르담 드 빠리(Notre Dame de Paris)'는 빅토르 유고 작인 동명(同名)의 소설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