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들레헴의 별
동방에서 별의 인도를 받고 베들레헴에 찾아온 세 사람의 박사는 갓난 예수가 있는 집 위에서 별이 멈추었으므로 그 집 안에 들어가서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만났다. 그리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한 다음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乳香), 몰약(沒藥)을 예물로 바쳤다.(마태복음 2장 1절)
이리하여 예수는 동방의 3박사로 대표되는 유대민족 이외의 사람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교회에서는 이 날을 '공현제(公現祭)'라 하여 해마다 1월 6일 축제를 지냈다.
# 베로니카의 수건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처형의 언덕을 향해 가는 도중 군중들 사이에서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달려나와 그리스도에게 수건을 내밀었다. 그리스도는 그 수건을 받아 피로 물든 얼굴을 닦은 다음 그 수건에 자기 모습을 옮겨서 되돌려 주었다고 전한다. 이것이 곧 '베로니카의 수건'이다.
#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 귀로 나가는 것이 더 쉽다
부자 쳐놓고 돈에 인색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예수님도 이러한 부자의 생리를 환히 아셔서 부자가 천당에 가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셨다.
하루는 돈 많은 청년이 예수를 찾아와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예수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의 계명을 지키라고 하자 청년은 물론 지키고 있다는 대답이었다. 그러자 예수는,
"네가 완전하게 되려거든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라."
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청년은 서글픈 표정으로 말없이 돌아갔다. 어쩌면 속으로는 예수님을 공산당보다 더한 양반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예수가 돌아가는 청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제자들을 훈계한 것이 바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 귀로 나가는 것이 쉽다'라는 이 말이었다. (마태복음 19장 16절 이하)
# 산상의 설교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로 시작되는 이 산상(山上)의 설교(說敎)는 기독교 윤리의 근본이자 진리와 교양의 요강(要綱)이기도 하다.
예수는 진복팔단(眞福八端)을 기본으로 하여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으며 특히 구약시대의 율법과 이 원리의 차이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
다시 참다운 하늘나라와 구원이 어떤 것인가를 분명히 밝혔으며 사랑이야말로 모든 덕(德)의 결론이라 말하고,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하여 실행에 옮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예수가 산상의 설교를 한 곳은 현재의 '아인다부가'에서 북쪽으로 2마일 가량 되는 '가릴레아' 호반의 언덕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태복음 6~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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