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으로 樂한다

[스크랩] 임금님의 첫사랑 / 이수진

如岡園 2014. 5. 5. 08:50

 

임금님의 첫사랑 / 이수진

강화섬 꽃바람이 물결에 실려오면
머리에 구름 이고 맨발로 달려나와
두마리 사슴처럼 뛰고 안고 놀았는데
갑곶이 나룻터에 돛단배 떠나던날
노을에 타버리네 임금님의 첫사랑

어려서 같이 놀던 그리운 강화섬에
흐르는 세월따라 꽃은 피고 지는데
보고픈 그리운님 언제나 오시려나
갑곶이 나룻터에 빈배만 돌아오네
어디로 가시려나 임금님의 첫사랑

 

 

출처 : 추억을 찾아서
글쓴이 : 별바라기 원글보기
메모 :

흐르는 노래는 강화도령 이원범(철종)과 그의 어릴적 친구였던 양순이와의 첫사랑을 그린 연속극 '임금님의 첫사랑'의 주제곡. 왕위에 올라서도 양순이를 잊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다 간 강화도령 철종과 양순이의 슬픈 사랑 이야기. (1975~1976.T.B.C 일일연속) 

사진에 나와 있는 강화도 용흥궁은 강화도령 이원범이 태어나서 왕위에 오르기 전 19세까시 살던 집이다. 원래 초가 삼간의 볼품 없는 집이었으나 철종 4년(1853) 강화 유수 정기세가 주변의 집들을 사들여 기와집으로 확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