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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물의 미학/石光의 사진

출처 : 물꽃천지글쓴이 : 石光 원글보기메모 : 물, 너는 맛도 없고 빛깔도 향기도 없다. 너는 定義할 수가 없다. 너는 알지 못하는 채 맛보는 물건이다. 너는 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이다. 너는 관능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쾌락을 우리 속 깊이 사무치게 한다. 너와 더불어 우리 안에는 우리가 단념하였던 모든 권리가 다시 들어온다. 네 은혜로 우리 안에는 말라 붙었던 마음의 모든 샘물이 다시 솟아난다.   -

사진 2018.06.20

[스크랩] 立瀑/石光의 사진

출처 : 물꽃천지글쓴이 : 石光 원글보기메모 : 우리가 생명의 불을 켜려고 할 적에 무서운 불바다가 우리를 둘러싼다. 그 불길은 사랑인가 미움인가 기쁨인가 고통인가! 그 모두가 뒤엉키어 있다. 만약 미움과 고통에 쫓기어 돌아선다면 태양은 우리의 뒤에 있을 것이다. 여기 폭포가 솟는 것을 보라! 한 번 떨어지니 다시 떨어지고 기천(幾千)의 흐름이 되어 흐르는가 하면, 다시 그것이 모여 높이 공중으로 물거품을 울리고 있다. 이 폭포의 변화무쌍한 음영(陰影)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움에 차 있다. 그 음영의 변화애서 향기로운, 싸늘한 속삭임이 사방에 퍼진다. 이거야말로 인생의 노력을 비쳐주고 있는 것이다. 인생이란 그 폭포의 흐름과 같은 아름다운 음영 속에 있는 것이다.

사진 2017.06.25

[스크랩] 白頭翁/石光의 사진

출처 : 물꽃천지글쓴이 : 石光 원글보기메모 : 할미꽃의 다른 이름이 白頭翁,이고 老姑草, 할무대라고도 한다. 할미꽃의 꽃말은 '슬픔', '추억'이다. 신라 설총이 신문왕을 위해서 諷喩로 이야기 삼아 한 것에 가 있는데 여기에 할미꽃이 등장한다. 목단은 花王이 되고, 장미는 佳人이 되고, 할미꽃은 丈夫가 되어 布衣에 가죽띠를 띠고 머리에 하얀 털을 이고 지팡이를 짚고 비슬비슬 걸어와 허리를 꼬부리고 나아가 "나는 京城 大路傍에 있는 白頭翁[할미꽃]이외다" 하였다. 장미가 가진 아양을 다 부리며 花王인 목단을 유혹 하자 할미꽃이 바른말로 花王께 忠諫하였지만 花王은 佳人에게 반하여 장부의 말을 잘 듣지 아니하므로, 장부인 할미꽃은 "나는 본디 임금이 총명하고 의리를 안다기로 해서 왔더니 아니로군......"..

사진 2017.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