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수필 6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우주의 지배적 이성에 대하여 미덕과 악덕의 중간에 놓여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성실과 겸손으로 자기를 빛내라. 인류를 사랑하라. 신에게 순종하라. 어떤 사람은 말한다, "법칙이 만물을 지배한다"고. "법칙이 만물을 지배한다"는 사실만 명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고통에 대하여. "참기 어려운 고통은 넋을 잃게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통은 참을 수 있다. "(에피쿠로스로부터의 인용) 정신은 스스로를 지킴으로써 평정을 유지하며 지배적인 이성은 고통 때문에 해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에 해를 입는 부분[육체]은 그 고통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토로하는 것이 좋다. 안티스테네스(견유학파의 시조. 이 대목은 에픽테토스가 인용하고 있다)의 말. "선한 일을 하고 비난을 받는 것은 왕자..

불후의 명수필 2021.12.23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 우주 생성의 원인은 말하자면 하나의 격류이다. 그것은 만물을 휩쓸어 간다. 그런데 정상배이면서 철학자처럼 행동하려고 나서는 자들은 얼마나 비천한 소인인가! 모두들 철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바보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간이여, 자연이 요구하는 것을 행하라. 가능한 한 분발하고 남이 알아주기를 원하여 두리번거리지 말라. 플라톤의 이상국을 기대하지 말라. 그러나 사소한 일이라도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그것을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라. 누가 남의 신념을 면하게 할 수 있겠는가? 신념을 바꾸지 않고 다만 속으로는 불평하면서 복종하는 체하는 것은 노예 생활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자, 나에게 알렉산드로서와 필립포스와 파레론의 데메트리오스(B.C 300 년경의 아테네의 저명..

불후의 명수필 2021.11.1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우주의 지배적 이성에 대하여 미덕과 악덕의 중간에 놓여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성실과 겸손으로 자기를 빛내라. 인류를 사랑하라. 신에게 순종하라. 어떤 사람은 말한다. "법칙이 만물을 지배한다"고. "법칙이 만물을 지배한다."는 사실만 명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고통에 대하여. "참기 어려운 고통은 넋을 잃게 한다. 그러나 오랫 동안 지속되는 고통은 참을 수 있다." 정신은 스스로를 지킴으로써 平靜을 유지하며 지배적인 이성은 고통 때문에 해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에 해를 입는 부분[육체]은 그 고통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토로하는 것이 좋다. 아티스테네스의 말. "선한 일을 하고 비난을 받는 것은 왕자다운 일이다." 얼굴은 정신의 명령을 좇아 온순하고 단정하고 침착하면서도, 마음은..

불후의 명수필 2021.05.2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변화를 바라보면 미래의 일도 예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도 분명히 과거와 동일한 형태를 취할 것이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질서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40 년 동안 관찰하든 1만 년 동안 관찰하든 마찬가지다. 그 이상 무엇을 더 볼 수 있겠는가? 무슨 일이 일어날 적마다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슬퍼하거나 놀라거나 비난한 사람들을 눈앞에 그려보라 그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아무 데도 없다. 그런데 당신도 그들의 흉내를 내고 싶은가? 그런 타인의 태도는 그들에게 맡겨 두고 당신은 어떻게 하면 그 일을 살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만 전념하라. 그렇게 하면 당신은 이것을 잘 활용하여 당신의 활동에 좋은 소재로 삼을 수 있..

불후의 명수필 2020.12.17

전제정권과 학문의 자유/林語堂

강탈한 물건이 많으면 많을수록 백성은 그를 더욱 증오한다. 원숭이가 이를 잡는 목적은 그것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지고 놀기 위해서다. 이것이 바로 가치있는 인류학술과 지능의 특징이다. 사물 자체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고 마음 속에 유희의 감정이 존재하고 한가한 욕망이 그걸 이해하려고 한다. 결코 그와 같은 학문이 직접 우리 배를 부르게 만들어주기 때문은 아니다. 나는 이것이 人性의 특징으로서 인류의 존엄에 대하여 지극히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을 추구하는 방법은 일종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위대한 과학자나 발명가 및 가치 있는 위대한 사업을 이룩한 사람들은 모두 이렇다. 의학에 종사하며 연구하는 사람이 세균에 대해 가지는 흥미는 인류에 대한 흥미보다 크다 천문학자는 우리로부터 ..

불후의 명수필 2020.08.03

마르쿠스아울레리우스의 명상록(죽음에 대하여)

당신의 불행은 남의 지배적인 원리 속에 있는 것도, 그렇다고 당신의 환경이 변한데서 오는 것도 아니다. 그럼 그 불행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불행이 무엇인가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당신의 능력 속에 있다. 그러므로 그 능력으로 하여금 그런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하라. 즉 악인이나 선인에게 한결같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라고 판단하게 하라. 왜냐하면 자연에 위배되는 생활을 하는 자나, 자연에 부합되는 생활을 하는 자에게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일은 자연에 합당한 일도 아니고, 자연에 위배되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한다는 것이 사물에 있어서 나쁜일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변화의 결과로 존속된다는 것이 사물에 있어서 좋은 일도 아니다. 시간이란 이를테면 강-모든 생성되는 것으로 이루어진-..

불후의 명수필 2019.11.07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에 대하여

죽음을 경멸하지 말라. 이것도 자연이 원하는 것의 하나이므로 환영하라. 예컨대 청년이 되고 나이를 먹고 성장하고 성숙되고 이빨이나 수염이나 백발이 생기고 수태하고 분만하는 등 그 밖에 인생의 각 단계가 가져다 주는 자연의 작용도 역시 소멸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잘 간파한 ..

불후의 명수필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