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語)의 품격 언제부터인가 젊은 세대 간에 모임 시각을 알리는 게시물에 '오후'라는 낱말 대신 '늦은'이란 말을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이르테면 오후 5시에 모이는 시각의 지정을 '오후 5시'가 아니라 '늦은 5시'라는 것이다. '늦은 5시'라면 그 시점이 언제인지 막연하기 짝이 없다. 5시보다 늦은 것인지, 또 상대.. 여강의 글A(창작수필) 200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