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E Bella, 1997)
그래도...인생은 아름답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나에게 준 선물........
La Vita E Bella (라 비따 에 벨라; 인생은 아름다워)
"Buon giorno, principessa" (본 죠르노, 프린시페사; 안녕~! 공주님..!!)
La Vita E Bella (이태리어) : 라 비따 에 벨라
La : 영어의 the 에 해당하는 정관사 (여성형)
Vita : '인생' 이라는 뜻의 명사 (여성형)
E :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동사의 3인칭 단수형
Bella : '아름답다'라는 뜻의 형용사 (여성형)
아버지의 희생으로 나에게 준 선물........
La Vita E Bella (라 비따 에 벨라; 인생은 아름다워)
- "거봐~!! 조슈아.. 아빠는 지금 이 아저씨와 게임 중이란다"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E Bella, 1997)명장면
[OST]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듣고 있으면 영화를 안보고도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느낄 것 같다.
좋지 않던 기분마저 사르르 녹아버리는...
처음에 고장난 자동차를 탄 그의 모습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이 영화의 주테마곡 "La Vita E Bella"
호텔에서의 춤출 때 흐르던 흥겨운 왈츠곡 음악 "Grand Hotel Valse",
수용소에서 도라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중‘뱃노래
마지막 수용소에서 울려 퍼지는 "Barcarolle",
마지막으로 자막과 함께 "Abbiamo Vinto"
남편 귀도가 수용소에서 아내 도라에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방법으로
목숨을 걸고 방송실에서 음악을 틀어준다.
그 음악이 바로 오펜 바흐(Offenbach)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Barcarolle) 이다.
1819년 독일에서 태어난 오펜 바흐(Offenbach)는 비록 독일 태생이지만
어려서부터 프랑스에서 지낸, 사실상 프랑스인이다.
그는 첼로 주자로 음악계에 먼저 발을 들여 놓았고 이어 작곡자와 지휘자로
명성을 날렸는데 자유주의와 풍자와 유머가 넘치는 90편에 이르는 오페레타를
작곡하여 '프랑스 희극의 창시자'라고 까지 일컬어지는 작곡가이다.
그의 많은 오페레타 중 '천국과 지옥', '호프만 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는 1881년 초연 된 작품으로 정작 오펜바하는 연습 도중
쓰러져 공연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독일 작가 호프만(Hoffmann, 1776-1822)의
세 개의 사랑 이야기를 오페라 '파우스트' 등의 대본작가로 유명한바르비에
(Jules Barbier, 1822-1901)와 카레(Michel Carre', 1819-1872)가
3막의 대본으로 꾸민 것이다.
이 '뱃노래'는 제2막에 나오는 노래로 가장 유명하여 당시 유명한 가수들이
다투어불렀을 정도라고 한다.
이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슬프고 팽팽한 긴장감을
던져 주었을 것이다.
[제작]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 Life Is Beautiful, 1997), 이탈리아
감독 :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치, 마리사 파레데스,
Horst Buchholz, Giustino Durano
[평]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을 배경으로 나치의
유태 말살 정책이라는 현실의 비애를 오히려 코미디로 다룬 로베르토 베니니의 수작.
그가 각본, 연출에 주연까지 도맡았던 이 영화는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
세계 각국 영화제들을 휩쓸더니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7개 부문에 올라 남우주연,
외국어영화,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특히 69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이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외국영화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인류의 최대 불행이라는 유태인 학살을
코메디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비평가들의 불만과 우려는 영화의 개봉과 함께 베니니에 대한 찬사로 이어졌다.
인류사 최악의 비극 중 하나인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오히려 유머스럽게 묘사함으로써,
비인간적인 상황을 더욱 강조하고 동시에 살아남은 어린 아이를 통해
베니니가 주장하려던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Leon Trotskii)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글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가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조금은 역설적인 제목....인생은 아름다워...
유태인 수용소에서의 가족의 사랑이야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인상적이다.
우울한 과거를 따뜻하게 연출한...
아내와 가족을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의 심정이 이렇지 않을까
[줄거리]
이탈리아에서 극악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말,
귀도(Guido Orefice: 로베르토 베니니 분)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Dora: 니콜렛타 브라스키 분)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한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사살당한다.
1,00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마지막 숨바꼭질 게임에서
독일군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믿는 조슈아는 하루를 꼬박 나무 궤짝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정적만이 가득한 포로 수용소의 광장에 조슈아가 혼자 서 있다.
누가 일등상을 받게될 지 궁금하여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조슈아.
그 앞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연합군의 탱크가 다가온다.
"진짜였네~" 탄성을 지르는 조슈아. 조슈아는 진짜 탱크 위에 올라탔으며
어머니 도라도 다시 만난다.
'이겼어! 아빠 땜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
회고하는 조슈아의 성년의 목소리가 내레이션 되고 영화는 끝을 맺는다.
- 사랑스러운 아들과 더욱 사랑스러운 아버지
아들 : 아빠, 왜 유태인과 개는 가게에 들어오지 못하게해...
아빠 : 누구든지 싫어하는 사람을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어
저아래 약국은 스페인사람과 말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그 아래 가게에는 중국인과 소를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구
우리도 싫어하는 사람과 동물을 서점에 들어오지 못하게하자.
넌 어떤 동물이 싫으니
아들: 거미!
아빠: 거미! 그래 아빠는 고트족이 그냥 싫더라구.
그럼 오늘부터 우리 서점은 고트족과 거미 출입금지다..
1.(Les Larmes de Jacqueline)/Jacques Off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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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oyful의 뜰
메모 : 비극적 상황을 코미디화 한 영화! 아내와 가족을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