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더 크게
질식해 있던 우주의 사물들이
일제히 비명소리를 내며 일어날 수 있게
더 힘차게
천둥소리로 하늘을 울리고
번개처럼 허공을 갈라
성큼성큼 걸어 온 어둠이
삼키지 못하도록
세상 오탁에 물들지 않은 메아리를 들려 줘
낮게
아주 나즈막하게
모래알 같은 속삭임보다
파도 알갱이 같은 목소리보다
더 작게
부드러운 새의 깃털로
쉴새없이 푸득거려
자물쇠가 걸려있는
옹색한 가슴들의 문을 열어
너의 소리로
감정도
이성도
마비되게...
배경 / 세계 타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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