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향곡은 베토벤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자주 연주되는것 중의 하나이다.
5번 교향곡으로 인해 베토벤의 명성은 빈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까지 유명세를 타게 만들었다.
이 작품의 작곡에 착수한 것은 3번 교향곡 다음의 1805년 경으로 추정되고, 이후에 제4번 교향곡을
쓰느라 1806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다가 1807년 또는 1808년 초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초연은 1808년 12월 22일 빈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행해졌다. 당시의 공연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를
합쳐서 모두 7곡이나 되는 거대한 연주회였다고 한다. 당시 1부의 첫곡이 <교향곡 제5번 C단조>, 그리고
2부의 첫곡이 <교향곡 제6번 F장조> 로 되어 있었으며, 이처럼 두곡의 교향곡이 초연되었던 대연주회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실패의 원인으로는 우선 연주회의 곡목이 7곡으로서 너무 많았다는 점과,
예정된 출연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 레퍼토리에 포함되어있던 피아노 협주곡 주자의 연습 부족으로
베토벤 자신이 스스로 독주까지 맡아야 했다는 점..... 등으로 상황이 극히 나빴다고 전해진다.
이 작품이 "운명" 이라는 부제를 갖게 된 것은 베토벤 자신이 제1악장 첫머리 모티브를 가리켜서
"운명의 문은 이렇게 두드린다." 라고 말했다는 얘기에서 근거한 것이다.
<운명 교향곡>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애청되고 있는 곡은 드물것이라 생각된다.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중에서도 그렇고, 다른 작곡가의 교향곡을 통틀어서도 가장 대표할만한
작품이라 평가된다.
1악장 Allegro con brio
2악장 Andante con moto
3악장 Allegro
4악장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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