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으로 樂한다

[스크랩] 김영임 - 회심곡 中 부모님 은혜

如岡園 2009. 4. 1. 11:12




김영임 - 회심곡
억조... 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 세상에 태어나신 사람 사람마다 
홀로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도 불법 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 절로 아니 낳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 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전의 명을 받고 제석님전의 복을 빌어 
석달 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 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 만삭을 고히 채워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 부모가 우릴 길러낼제 어떤 공력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쓰디 쓴 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오유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 들고 왼갖 시름을 
다 던지시고 허리둥실 날려를 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은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 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놓고 양인 양친이 그 자손의 엉둥 허리를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이로구나 
만첩 청산의 보배동아... 
순지 건곤의 일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 동네방네 
위엄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색동아 
은을 주면 너를 사고 금을 주면 너를 사랴 애지중지 기른 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허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하....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부모님 은혜

출처 : 비밀의 정원
글쓴이 : 비밀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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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대중적인 포교를 위하여 알아듣기 쉬운 한글 사설을 민요선율에 얹어 부른 것이 회심곡이다. '모든 사람은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부모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이생에서 부처를 믿고 좋은 업을 많이 지으면 극락세계로 가고 악업을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사설의 기본 줄기는 告祀염불로 불릴 때와 和淸으로 불릴 때, 민요 명창들이 부를 때, 또는 지방의 상엿소리 중에 삽입되어 불릴 때 등 그때마다 약간의 넘나듦을 보인다. 특히 告祀의 평조염불 중 부모은중경 부분을 <회심곡>이라 한다.

경기 명창들이 부르는 회심곡은 평염불 회심곡을 바탕으로 짠 것으로서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노래한다. 장단은 가사를 적당히 붙여나가는 불규칙한 장단이고, 한 구절이 끝날 때마다 꽹과리를 쳐서 리듬도 잡고 공백도 메워준다. 곡조는 창부타령조의 경토리로 되어 있다.    (국어국문학자료사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