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으로 樂한다

[스크랩] 백치아다다 /문주란

如岡園 2010. 1. 18. 20:17

      백치 아다다 / 文珠蘭 초여름 산들바람 고운 볼에 스칠 때 검은머리 큰 비녀에 다홍치마 어여뻐라 꽃가마에 미소 짓는 말 못하는 아다다여 차라리 모를 것을 짧은 날의 그 행복 가슴에 못 박고서 떠나버린 님그리워 별 아래 울며 새는 검은 눈의 아다다여 야속한 운명아래 맑은 순정 보람없이 비둘기의 깨어진 꿈 풀잎 뽑아 입에물고 보금자리 쫒겨 가는 애처러운 아다다여 산 넘어 바다 건너 행복찾아 어데갔나 말하라 바닷물결 보았는가 갈매기떼 간곳이 어디메뇨 대답 없는 아다다여

출처 : 한국인
글쓴이 : 퓨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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