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부베의연인

如岡園 2010. 3. 25. 09:28

 
 

    Midnight Trumpet - La Rogazza Di Bube 부베의 연인 살인죄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약혼녀 부베를 찾아가는 마라(Mara: Claudia Cardinale扮)의 회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마라는 이곳 저곳 옮겨 다녀야만 하는 부베(Bebo: George Chakiris扮)와의 면회를 자그만치 14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오직 그가 석방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라가 부베를 처음 만난 것은 북부 이탈리아의 산중에 있는 가난한 빈촌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4년 7월 한여름 마라의 집에 부베라는 청년이 찾아오게 되면서이다. 부베는 레지스탄로 나치에게 처형된 오빠 산태의 동지로 산태의 전사를 전하러 왔던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본 순간 서로 이끌렸고 하룻밤을 마라의 집에서 묵은 부베는 전쟁에서 기념으로 가지고 온 낙하산 천으로 옷이나 만들어 입으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난다. 그 후부터 부베의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겨울, 다시 찾아온 부베는 마라의 의사를 묻지도 않은 채 마라의 아버지(Mara's Father: Emilio Esposito扮)에게 약혼 승락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 후 부베가 다시 찾아 왔을 때 부베는 친구가 경찰에 사살되어 보복으로 경찰을 죽이고 쫓기는 신세였다. 그래서 이들은 본의 아니게 도피행각을 하게되는데 부베의 집에서의 냉대와 끈질긴 경찰의 추적으로 두 사람은 하는 수없이 공장지대로 몸을 숨긴다. 국외로 탈출하려는 부베에게 처음으로 몸을 허락한 마라, 다시 부베는 기약없이 떠나고 마라는 한 청년을 알게 되지만 헤어진다. 1년만에 유고 정부로 부터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된 부베에게 마라는 더 이상 인연을 끊으려고 재판장에 갔다가 부베가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14년이라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부베를 면회간 마라는 그의 아내가 될 것을 다짐하고 그때부터 부베가 나올 날만을 기다리며 주위의 온갖 유혹도 뿌리치고 부베의 연인으로 한달에 두번씩 그를 만나러 가는 그녀의 여행이 시작된다.

    영화속의 연인들..

     

    대부분 영화속의 연인들은 언제나 애잔하고 애듯한 슬픈 사랑의 끝이다.

     

    현실에서 영화같은 사랑이 얼마나 있을까?

     

    부베의 연인 오래전 영화라 사실 기억에 잘없다.

     

    그러나 음악은 영원히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다.

     

    음악처럼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사람......

     

    내게 음악처럼 아름다운 위로는 없다.

출처 : 한국인
글쓴이 : 퓨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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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를테면 깊은 한숨과 함께 솟는 연기, 또한 맑아져서는 연인의 눈동자에 반짝이는 불도 되고, 흐트러져서는 연인의 눈물에 넘치는 대해로도 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주 분별하기 어려운 광기, 숨구멍도 막히는 고집인가 하면, 또 생명을 기르는 감로이기도 하다. -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쥴리엣'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