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4

건지두풍/구천십장남사고/그 말을 왜 했던고/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 건지두풍(乾止杜風) '건지산의 杜풍수' 라는 말인데, 되지 않게 아는 체 하는 경우를 두고 흔히 '건지두풍'이라 한다. 이씨 왕조를 이룬 전주 이씨의 처음 발상지는 그의 본관대로 전주요 그 주산이 건지산(乾止山)이다. 그런데 그 후손 가운데서 이 태조 같은 이가 나서 왕조를 열고보니 얘기는 달라..

교언영색/철면피/전전긍긍/사이비/미망인/경국지미

# 교언영색(巧言令色) 교묘한 말과 표정으로 겉치레할 뿐으로 실다운 내용은 없음을 말한다. 공자는 말하기를 말솜씨가 교묘하고 모가 없는 표정을 짓는 이 중에는 성실한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였다. 또한 말하기를, 무뚝뚝하고 꾸밈이 없는 사람은 완성된 덕을 갖춘 셈이나 진배 없다고 하였다. 하나..

브루터스 너까지도/발가벗은 임금님/반역이 아니고 혁명이다/나 죽은 다음

# 브루터스 너까지도 이 말은 믿었던 자가 자기를 배신했을 때, 즉 믿는 도끼에 발을 찍혔을 때 쓰는 말이다. 폼페이우스를 쓰러뜨리고 아시아를 정복한 시저의 권세는 당할 자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태도에 황제의 자리를 탐내는 기미가 엿보이자 그때까지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민중들 사이에..

너 자신을 알라/백일몽/백일천하/원탁회의/다모클레스의 칼

# 너 자신을 알라 희랍의 중앙부 코린토 만을 깊숙히 들어간 곳에 키루라 항구가 있다. 그 항구의 북쪽 언덕을 올라가면 높이 솟은 파루나소스 산기슭에 아폴론의 신역(神域)으로 이름난 델포이가 있다. 옛날에는 희랍 전역으로부터 이곳을 찾아오는 공물의 행렬이 그치지 않았으며 신전에 이르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