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봄/李外秀 春川의 봄 춘천을 아는가. 춘천의 겨울은 그대로 쓰라림, 나는 언제나 혼자였었다. 마지막 사랑도 버리고 마지막 비틀거림도 버리고, 공지천 물 가로 나가보면 스산한 바람뿐, 사는 것은 언제나 부질없었다. 밤이면 우두벌판을 내달아 와 벽을 때리는 바람 소리. 가슴도 허전하게 비어 나.. 불후의 명수필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