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으로 樂한다

[스크랩] 장녹수

如岡園 2008. 6. 4. 09:22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 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한조작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많은 사연담아 네 숨은곳 어드메냐
        곤룡포 한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높은 뜻 기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전미경 - 장녹수

      아무리 보고 또 봐도 ....

      우아함과 매력이 넘치는 우리 한복.....

      그 도고함까지...

      출처 : 신비한 여인
      글쓴이 : 미소 원글보기
      메모 : 여자의 마음은 누구든 그 밑바닥을 알 수 없는 심연이다. 연산군의 총비 장녹수는 본래 제안대군의 종으로 있다가, 용모가 아름답고 가무에 능하여 왕의 사랑을 받아 淑媛(종4품 內命婦)이 되었다. 후에 장녹수는 왕의 총애를 미끼로 나라를 어지럽혀 연산군 실정의 한 원인을 만들었다. 그런 장녹수에게도 남모르는 눈물과  한은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