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으로 樂한다

[스크랩] 김용임/낭랑 18세

如岡園 2011. 4. 4. 09:03

김용임/낭랑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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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 사랑
글쓴이 : 참 사랑 원글보기
메모 :

1)저고리 고름 말아 쥐고서 누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팔 세/ 버들잎 지는 앞개울에서 소쩍새 울 때만을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님 오신댔어요// 2)팔짱을 끼고 돌부리 차며 누구를 기다리나 총각 이십 세/ 송아지 매는 뒷산 너머서 소쩍새 울 때만을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새가 울기만 하면 풍년이 온댔어요 풍년이 와요// 3)소쩍궁 소쩍 새는 울어서 삼천리 이 강산에 새봄이 왔네/ 맹세 안해도 새는 우는데 기약한 나의 님은 어이 못오나/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새가 울기만 하면 기어코 오겠다고 맹세한 님아.

소쩍새: 올빼미目 올빼미科에 속하는 작은 猛禽. 주로 밤에 울며 '솟적다 솟적다' 또는 '솟쩍 솟쩍'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 전설에 의하면 '솟적'하고 울면 흉년을 의미하며, '솟적다'하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풍년을 예고한다고 한다. 농촌과 도시 일원의 숲속 나뭇구멍에 둥지를 틀고 한 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일반에게 쉽게 눈에 띄는 새는 아니며, 4~8월 특히 5~6월 사이에 울음소리를 통해서만 존재를 알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