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의 글B(논문·편글)

국문학 노우트에서/四端七情論 太極說 卦

如岡園 2020. 9. 23. 18:40

          四端七情論

본래 四端이라 함은, "惻隱之心은 仁의 端이요, 羞惡之心은 義의 단이요, 辭讓之心은 禮의 禮의 단이요, 是非之心은 智의 단이라"의 4가지 端을 뜻한다.

 七情은 <禮記>, <中庸>에 나오는 喜 怒 哀 懼 愛 惡 欲의 7者는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다"고 한 일곱 가지 情을 말한다.

  이황은 그 중 四端은 理에서 나오는 마음이며 七情은 氣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여, 인간의 마음은 義와 氣를 겸하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理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氣의 發動으로 생기는 것으로 구별하였다.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四端은 理의 發動에 속하고, 善惡이 섞인 마음의 작용인 七情은 氣의 發動에 속하는데, 이것은 人性에 본연의 性과 氣質의 性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른바 理氣二元論을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학설은 그후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켜 2백년간을 두고 四七辯論을 일으킨 序幕이 되었다. 즉 기대승은 이황에게 질문서를 보내어, 理와 氣는 관념적으로는 구분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마음의 작용에 있어서는 결코 理, 氣를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 理氣共發說을 내세웠으며, 이것을 다시 李珥가 뒷받침하여 理氣二元論的 一元說을 말하고, 이황의 영남학파와 이이의 畿湖學派가 대립, 논쟁을 계속함으로써 東人 西人간의 당쟁의 이론적인 근거가 되었다. 

 

          太極說

 易學에서 우주만물이 생긴 근원이라고 보는 本體 즉, 하늘과 땅이 아직 나뉘기 전의 세상만물의 元始의 상태.

 송나라 때 대성한 철학사상으로서 그 대표적인 것은 宋의 周濂溪의 太極圖說이다. 그는 太極, 陰陽, 五行을 조합하여 만물의 생성과정을 설명하였는데 그것에 의하면, 太極의 動靜에 의하여 음양이 생기고 천지가 생긴다고 하였다. 다음에 음양의 변함에 따라 火 水 金 木 土의 五行이 생기고, 또 太極과 陰陽 五行이 합쳐서 남녀가 생기며 남녀 2氣의 교감에 의하여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같이 太極圖說은 理에 의한 立論이지만 뒤에 朱子에 이르러 太極을 理(法則性)라고 해석하였다.

 우리나라 태극기의 원리는 이 太極圖說에서 기원한 것이다.

 

          卦

 중국 고대의 楔形의 글자. 伏羲氏가 만들었다고 함.

 한 卦에 각각 3爻가 있고, 爻를 陰陽으로 나누어 乾 兌 離 震 巽 坎 艮 坤의 8卦가 되고, 8卦가 거듭하여 64卦가 됨. 天地間의 변화를 나타내며 吉凶의 판단을 하는 周易의 骨子가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