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부흥(文藝復興, Renaissance)
유럽 중세부터 근세에 이르는 과도기에 있어서 인간중심주의를 구가하는 그리이스 로마의 고전 정신에 의하여 문예가 부흥한 시기로서 이탈리아를 선두로하여 14세기부터 17세기 초엽까지 계속되었다. 휴머니즘에 입각한 인본주의 속에서 인간은 완성을 향해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서 생각되었다. 게다가 인쇄술의 발명은 문학상의 대중성을 가져왔고, 경제적 정치적 변화는 민주주의와 국가주의를 탄생시켰다. 영국문학에 있어서의 르네상스는 1500년 직전에 일어났는데 초기의 작가들은 교회의 권위에서 벗어나 고전문예와 외국문학의 자극을 받았다. 엘리자베드 朝에 와서는 희곡과 시의 발전은 그 정점에 이르러 스펜서, 시드니, 섹스피어 등의 문인이 배출되었다. 차알스 1세가 처형 당하고 퓨어리터니즘의 시대가 되자 르네상스의 융성도 종언을 고하게 되었다. 페트라르카, 단테, 복카치오, 에라스무스 등에 의한 그리이스, 라틴의 고전문예의 연구에서 출발한 르네상스는 異敎 문명과 접촉하는 가운데서 중세신학, 스콜라 철학적 세계관에서 탈각, 자유로운 인간상과 새로운 세계상을 창조한 점으로 보아 그것은 再生인 동시에 新生이기도 했다. 휴머니즘 아래 인간능력의 전적인 해방을 이상으로 하여 사상, 과학, 예술 등 온갖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다.
고전주의(古典主義, Classicism)
고대 그리이스, 로마의 문학 예술이 지니고 있던 여러가지 특색을 이어받은 주장. 즉 억제, 규범준수 理性의 優位, 형식 감각, 목표의 단일성, 명석, 우아, 단정, 균형, 조직 구성에의 유의, 윤곽의 엄정, 중용, 조화, 지성, 질서, 객관성, 전통 존중, 모방, 保守 및 良識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경향을 가진다.
17~18세기 유럽의 문화 특히 그 시기의 프랑스 문학을 흔히 고전주의 문학이라고 일컫고 있는데 그것은 상상력의 비약에 맡기는 낭만주의적인 경향과 상반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오늘날은 시대에 아랑곳 없이 이러한 특색을 가지는 작가를 고전주의 작가라고 부르게 되었다. 프랑스의 라신, 코르네이유, 몰리에르, 영국의 드라이든, 포우프, 독일의 레싱, 실러, 괴테 등을 고전주의 작가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질서와 조화에의 希求가 지나치면 공허한 형식주의에 흘러 그 반동으로 반대의 방향이 제기되는 것도 역사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계몽주의(啓蒙主義, Enlightenment)
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知的운동. 그 주장은 인간이 천상에서 자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神의 은총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특유한 계시나 도그마를 배격, 이성과 사실의 논리를 신뢰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 영국의 로크 등의 합리주의 과학사상, 功利主義, 민주주의 경향이 이 사상의 원류를 이루며 프랑스에서는 디드로, 볼테에르, 몽테스큐, 루소 등의 이른바 百科全書派가 이 주의를 추진, 기성의 권위와 제도의 파괴, 무신론, 유물론을 주장하여 프랑스 대혁명의 원인이 되게 함. 독일에서는 그처럼 두드러진 형태를 취하지 않고 합리주의적인 철학을 보급하는데 도움을 준 정도.
낭만주의(浪漫主義, Romanticism)
고대 프랑스 말의 roman에서 온 말로 로망(方言)으로 쓴 이야기를 뜻하였음. 이것은 중세 기사(騎士)의 공상적 모험담을 주로 했기 때문에 珍奇하고 이상스러운 것의 뜻으로 쓰여 왔지만 18세기 말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새로운 문예사조가 일어나면서부터 그 예술경향을 차지하게 되었음. 이러한 뜻으로 볼 때, 낭만주의의 개념은 특히 슐레겔 형제에 의해서 확립되었으며 고대 에술에 대한 근대 에술의 특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음.
美學的 見地에서의 낭만주의의 특징
1. 뚜렷한 직관적 형성보다는 산만한 감정의 表徵을 구하는 것. 고전주의가 조각적인 것에 비해서 낭만주의는 음악적이며 주관적임.
2. 엄격한 형식이나 질서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는 무한한 율동에 온 몸을 맡기는 것. 고전주의가 靜的인 것에 비하여 낭만주의는 動的이며 존재양식이 아니고 생성양식에 속함.
3. 현실을 있는 그대로 再現하지 않고, 있을 법한 것처럼 高揚히야 창조적 상상을 고도로 발동시켜 굳건한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루는 것. 사실주의에 반하여 이상주의의 범주에 속함.
'여강의 글B(논문·편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날의 비망록에서(23) (0) | 2020.08.26 |
---|---|
젊은날의 비망록에서(22) (0) | 2020.07.20 |
젊은날의 비망록에서(19) (0) | 2020.03.25 |
젊은날의 비망록에서(18) (0) | 2020.03.01 |
젊은날의 비망록에서(17) (0) | 202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