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養名言

현실은 늘 대립의 세계이다.

如岡園 2007. 6. 29. 12:17

 남의 과실을 찾아내기는 쉬운 일인데,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세상 사람들은 남의 과실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말을 하면서, 자기의 잘못은 요술장이가 소매깃으로 물건을 감추듯 감추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남의 욕을 하기를 좋아한다. 남의 행동 중에서 다만 그 잘못한 것에만 시선을 던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에 그 사람 자신은 욕심이 불타며, 그 욕심 때문에 잘잘못을 헤아릴 생각이 없고 따라서 자기 자신은 좋은 사람의 위치에서 점점 멀어질 뿐이다.    <쟘 바라>

 

 당신이 만약 착한 길로 나가려면 남을 미워하는 감정을 버려야 한다. 남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혼탁한 구렁텅이에 빠지기 쉽다. 선이나 악이나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내 자신 속에서 생긴다. 만약 당신이 행복하고 또 정직하고 거짓말과 나쁜짓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남의 악한 행동이나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서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

 당신은 말할 것이다. 저 자는 도둑질을 했다. 혹은 무례한 말을 했다. 또는 남을 속였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아줄 필요가 있다. 그들은 마음의 눈이 어두워 길을 잘못 들은 마음의 불구자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길망정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현재는 우리가 잘못이 없고 옳은 길을 가고 있지만 과거에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던가, 또는 앞으로 그런 일이 전혀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 때 길을 잘못 드는 경우가 있는 것이니, 그 사람이 옳은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해 줄 일이지 화를 내어서는 안된다.    <에픽테토스>

 

 잡초가 뿌린 씨의 생명을 빼앗듯 노여움은 사람의 힘을 소모시킬 뿐이다. 다만 상냥하고 어진 마음만이 커다란 보답을 받는다.

 잡초가 뿌린 씨의 생명을 빼앗듯 허영심도 사람을 파먹는다. 다만 겸손한 마음만이 커다란 보답을 받는다.    <쟘 바라>

 

 마음에 없는 친절한 말 고운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이 훌륭한 것은 아니다. 참을 줄을 알고 노여움과 두려움에서 깨끗이 해방된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성자이다.    <쟘 바라>

 

 사람은 잘못을 면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들 중에 죄없는 자가 나서서 이 여인을 돌로 쳐라"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심판하지는 않았다. 다만 죄인에게 말한 것은, "다시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였을 뿐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한 번도 죄를 짓지 않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자(孔子) 같은 사람도 한 때는 잘못을 면하지 못했고, 그 점은 석가(釋迦)도 한가지이다. 출가하기 전의 석가는 놀기를 즐겨하던 가비라 성의 왕자였던 것이다.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만한 잘못을 저질렀느냐보다는 그 잘못을 속히 뉘우치는 것에 있다. 또다시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는 노력이 문제이다. 이미 저지른 잘못을 덮을 수는 없다. 그것을 덮으려고 하다가는 새로운 잘못을 범할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잘못을 뉘우친다는 것 뿐이다. 하나의 잘못을 무거운 짐으로 알지 말라.

 남의 잘못이나 내 잘못이나 이미 되어버린 잘못을 너무 가혹하게 추궁하지 말라! 가장 큰 잘못은 이미 저지른 잘못이 아니라 그 잘못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 데에 있다.    <미상>

 

 자기에게 미덕이 없는 사람은 늘 남의 미덕을 질투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스스로 착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악으로 돌리게 된다.

 이 세상에는 그렇게 악이 많은 것은 아니다. 순전히 좋은 것도 없는 대신 순전히 나쁘기만 한 것도 없다. 착한 마음은 착한 것을 끄집어 내고 악한 마음은 악한 것을 끄집어 낼 뿐이다.    <베이컨>

 

 진정 우리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 이 세상에 많은 것은 아니다. 원수는 막상 맞은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을 적이 많다.    <알렝>

 

 현실은 언제나 대립의 세계이다. 그러나 그 대립을 종합해 나가는 것이 사상의 힘이다. 오로지 사상 속에만 들어박혀 있어서는 현실을 지양할 만한 힘은 나오지 않는다.    <버트란드 러슬>

 

 이 우주가 즐겁고 화락한 곳이냐 혹은 슬픔과 소란한 곳이냐 그것을 논의하지 말라. 내 마음에 따라 이 우주는 즐거운 보금자리도 될 수 있고 슬픔과 괴로움에 가득찬 구렁텅이도 될 수 있다. 우리는 그 마음에 따라 이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러스킨>

 

 모든 것은 신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그 본질에 있어서 선이다. 악은 다만 사람이 근시안이기 때문에 보지 못한 선이다. 대 자연의 움직이고 있는 섭리를 넓은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속에 오묘한 조화를 발견할 수 있다. 보는 사람의 시야가 좁은 까닭에 전체가 가진 조화와 균형을 보지 못하며, 일그러진 부분만 보고서 혹은 슬퍼하고 혹은 원망하게 된다. 인류가 살고 있는 이 대 자연 속에 본시 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좁은 판단이 악을 만들어 내고 있을 뿐이다.

 인생의 궁극의 목적은 이 대 자연의 섭리 속에 자신을 조화시키는 데에 있다.    <빠스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