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으로 樂한다

[스크랩] ♪ 고향무정/영등포의 밤/우중의 여인 / 오기택

如岡園 2009. 7. 1. 09:48
고향 무정

1.구름도 울고넘는 울고넘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2.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영등포의 밤

1.궂은비 하염없이 쏟아지는 영등포의 밤
내 가슴에 안겨드는 사랑의 불꽃
고요한 적막속에 빛나던 그대 눈동자
아 ~ 영원히 잊지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2.가슴을 파고드는 추억어린 영등포의 밤
영원속에 스쳐오던 사랑의 불꽃
흐르는 불빛 속에 아련한 그대의 모습
아 ~ 영원히 잊지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우중의 여인

1.장대같이 쏟아지는 밤비를 헤치고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흐느끼는 여인아
만나지 말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그대로 울지말고 돌아가다오
그대로 돌아가다오
깨무는 그 입술을 보이지를 말고서

2.비바람이 휘몰아쳐 전등도 꺼진밤
못난 인생을 저주하며 흐느끼는 여인아
행복을 빌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말없이 울지말고 돌아가다오
말없이 돌아가다오
사나이 이 가슴을 울리지를 말고서

 


출처 : 수리산(修理山)
글쓴이 : 찬 바람 원글보기
메모 :

고향은/ 노고지리 초록빛 꿈을 꾸는/ 하늘을 가졌다// 폴폴 날리는 아지랑이를 호흡하며/ 신냉이도 자라고/ 할미꽃 진달래 송이송이 자라고// 태고적 어느 신화의 여신이 속였다는/ 사랑의 밀봉의 울 안처럼 왱왱 풍성하다// 언덕을 지내고 시내를 건너고/ 봄은 노래 맞춰/ 고향으로 간다// 고향은 아직도 마음에/ 너그럽다.  金洙暎/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