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실재는 현재가 있을 뿐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어느 때인가? 그것은 오직 현재이다. 미래도 과거도 존재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인생을 과거, 현재, 미래, 이 세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실지로 있는 것은 현재 뿐이다. 존재하는 것은 언제나 현재라는 이 순간 뿐이다. 과거는 현재와 관련이 있음으로써 의미가 있고, 미래도 현재와 관련됨으로써 의미가 있을 뿐이다.

 현재라는 것은 순간을 말한다. 순간에 사는 것이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며, 이 순간 속에 영원을 발견하는 것이 인생을 극복한 사람이다. 현재 이 순간을 떠나서는 우리라는 것도 없고 세계도 인생도 없다. 이 현재의 순간을 놓쳐버렸을 때, 그것은 바로 인생을 놓쳐버린 것이 된다. 그리고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영원한 것을 놓쳐버린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누가 자기의 돈을 남에게 맡기겠는가? 그러나 자기의 시간과 생명을 남에게 맡기고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허다하다. 우리는 한 푼 돈에는 인색하면서도 시간과 생명은 한없이 낭비하고 돌아봄이 없다. 돈에 인색할 만큼 시간과 자기 생명에 대해서 인색하다면, 그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며 칭찬할 일이라 할 것이다.    <몽떼뉴>

 

 인간은 언제나 과거나 미래를 찬양할 뿐 현재는 나쁘고 저주스럽게만 보고 있다.    <셰익스피어>

 

 오늘은 은행장의 자리에 있지만 앞으로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 은행장 뿐 아니라 우리는 모두, 내일도 어제와 같은 같은 조건으로 생활할 것이라는 보장은 되어 있지 않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거기에는 늘 새로운 환경에 부닥치게 되어 있다. 그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적응하는 것이고, 하나는 저항하는 것이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으니 그 변화를 좇아 갈 일이지, 우리는 사회의 진보와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새로 교육을 받은 기술자가 우리의 자리를 물리치고 들어앉는 것을 막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 기술 방법을 버리고 딴 길을 개척하든지, 혹은 자기가 더 공부하고 연구해서, 새 기술자보다 더 우수하거나 혹은 독특한 기술을 몸에 지닐 것이 필요하다. 새 기술자를 협박하고 때리는 행위는 변화된 새 환경과 싸우자는 것인데, 그 결과는 자기의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밖에 안된다. 언제든지 환경에 대한 공격은 자기 자신의 파멸로 결과를 맺게 되는 것이다.    <칼 메닝거>

 

 의의(意義)있는 일에 복종하는 것이 인간의 지혜이다. 그것을 방해하는 것을 정복해 나가는 것이 생활이다. 정복이 없이는 생활의 내용을 얻지 못한다. 생활을 나의 것으로 하려면 정복이 필요하다. 하루가 우리에게는 정복의 노력으로 빛나야 한다. 나는 이 순간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 자기가 인정한 것을 위해서 공부하고 일하고 노력하는 이 순간이야말로 영원히 아름답다! 순간이 여기 있으리라! 내가 그와 같이 지낸 과거의 날들은 영원히 멸하지 않으리라! 이러한 순간에야말로 나는 가장 큰 행복을 예감하는 것이다.    <괴테>

 

 구름 속을 아무리 보아도 거기에는 인생이 없다. 반듯하게 서서 자기 주위를 보라! 자기가 인정한 것을 우리는 붙들 수가 있다. 귀신이 나오든 말든 나의 길을 가는 데에 인생이 있다. 그렇게 앞으로 가는 동안에는 고통도 있으리라! 행복도 있으리라! 어떠한 경우에도 인생은 완전한 만족이란 없는 것이다. 자기가 인정한 것을 힘차게 찾아 헤매는 하루 하루가 인생인 것이다.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