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자기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괴로움이 있고, 운명과 싸우며 견디는 괴로움도 있다. 또 나쁜 유혹물올 물리치려고 애쓰는 괴로움도 있고, 한 걸음 나아가서는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하고 올바른 것을 지키기 위한 괴로움도 있다.
이 모든 괴로움은 신체에 양식이 필요하듯 우리의 정신상의 양식이 될 수 있다. 편하기만을 원하고, 괴로움을 피하려고만 해서는 안된다. 만약 우리가 오로지 괴로움에서 몸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자기의 영혼을 위태롭게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괴로움을 이겨나가지 않고는 사람은 스스로의 영혼을 구하지 못한다. <아그네스 고왈즈>
좋은 의사는 환자에게 대해서, 즐거운 산보나 또는 해변가나 그밖의 경치 좋은 데 가서 정양을 하며 자양 있는 음식만 먹으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일정한 운동과 음식을 금하고, 혹은 메스로 째고 불로 지지고, 쓴 약을 규칙적으로 먹도록 시킨다. 환자가 원하고 원하지 않고는 관계하지 않고, 병을 낫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을 쓰는 것이다. 괴로운 치료를 견디지 못하고는 병을 낫게 할 수 없다. 우리는 몸 전체가 한 부분도 병 없이 언제나 완전히 건강할 수는 없다.
우리의 정신상의 괴로움도, 모든 사람이 이겨나가야 할 천래의 시련인 것이다. 자기의 영혼을 높이기 위한 시련 앞에 불평 불만을 토해서는 안된다. <센트 기리조스도모>
명예와 행복, 그리고 좋은 운과 편안한 환경은 사람의 영혼을 잠들게 하는 칼모틴이나 다름 없다. 영혼이 잠들어 있으면 활동력이 둔해진다. 만약 사람이 불행이라는 괴로운 칼날에 부닥치는 일이 없다면 언제까지나 교만하고 성 잘 내고 향락과 주연과 방종한 욕심구덩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너무도 마음대로 되기 때문에, 방종과 교만과 악의 노예가 된 임금을 우리는 보았던 것이다. <아그네스 고왈즈>
나를 압박하는 것은 조그만 나 자신이다. 그 조그마한 '나'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언제나 그 사람은 불길 속에 마음이 타고 있다,
너무 자기 자신을 아끼기에 민감해서는 안된다.
그 조그마한 '내'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남이 조금만 다쳐도 벌컥 화를 내고 큰 소동을 일으킨다. 이것은 남의 결점에 너무 민감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것이니, 사람마다 결점이 있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너무 '나'라는 것을 아끼는 마음이 강하면, 남의 결점을 견딜 수 없는 것으로 느낀다. 이쪽에게 저 사람의 결점을 싫은 것으로 느낀다면, 저편에서도 이쪽의 결점을 그만 못지 않게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러한 괴로운 관계를 떠나려면, 무엇보다도 조그만 '나'를 벗어나야 한다.
조그만 '나'를 버림으로 해서 마냥 모든 것을 얻고,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꺼리지 않는 조용한 경지에 자신을 두게 되는 것이다. <후에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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