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천지는 조용한 기운에 차 있다. 그러나 반면에, 모든 것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해와 달은 주야로 바뀌면서, 그 빛은 천 년 만 년 변함이 없다.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 속에 적막이 있다. 이것이 우주의 모습이다.
사람도 한가하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며, 한가한 때일수록 장차 급한 일에 대한 준비를 하여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무리 분주할 때라도 여유 있는 일면을 지니고 있을 것이 필요하다. <채근담>
나는 성 위에서 망보는 것이 나의 할 일이로세
탑을 지키기 위해서, 나의 눈은 많은 것을 보고 있다.
먼 데도 보고, 가까운 데도 본다. 달과, 별과, 숲과, 짐승이 보인다.
모든 것 위에 자연이 주는 영원의 장식이 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드니, 세상이 또 마음에 든다. 내 자신의 존재가 또 즐겁다.
고마운 눈이다. 이 눈으로 아름다움을 감득할 수 있는 기쁨이 나의 행복이다. <괴테>
저 산들은 내 앞에 점잖히 앉아 있다. 나는 어디서 그런 산이 생겼는가 묻지 않는다. 자연이 자기 자신을 만들 적에 지구 위를 아름답게 꾸민 것이다. 산의 언저리와 그 밑의 깊은 골짜기들은 제각기 기쁨으로써, 바위는 바위끼리, 산은 산끼리 나란히 자리잡은 것이다. 언덕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며 골짜기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여기 저기 나무와 풀은 푸르게 자라고 있다. 자연은 서로 몸부림치지 않고 서로 제각기의 자리에서 의지하며 기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는 본다. <괴테>
나는 가끔 생각하거니와, 예술가는 제작에 착수하기 전에 조용히 기도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다음 일은 신에게 맡겨버리면 된다. 상상의 힘만으로 이 미지의 세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을 경건한 태도로 내던져야 한다.
나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전능하신 신의 불길이 나의 몸을 뚫도록 벌거숭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술가의 시츄에이션은 이만큼 경건하지 않으면 안된다. <로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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