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두 가지 의지가 있다. 하나는 위로 올라가는 의지이고, 하나는 아래로 내려가는 의지이다.
이 두 가지는 우리 내부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한편에서는 모든 향락을 버리라고 소리치고, 한편에서는 마음껏 향락을 즐기라고 유혹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아름다운 꽃잎이 있고, 왼쪽에는 아름다운 새가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꿈과 마녀의 웃음과 휘황한 불빛이 당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당신은 위로 향하는 의지를 좇을 것인가? 아래로 떨어지는 의지에 몸을 맡길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베르그송>
자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이 사실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경탄할 사실이다.
내가 지금 이 세상에 살아 있다! 이 놀라움이 곧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침에 다시 눈을 떠서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을 때, 그것은 엄숙한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하루 하루 주어진 생명을 감명으로써 살아 가라 <타고르>
여기 돛단배 한 척이 바다를 향하여 가고 있다. 서풍이 불면 돛은 서풍에 따르고, 동풍이 불면 동풍을 받아 들이며, 거센 파도 위를 타고 멀리 가고 있다.
이 한 척의 배를 가게 하는 돛은 마치 사람의 마음의 혼과 같은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돛과 같이, 바람과 파도에 견디며 우리를 목적지로 인도해 준다.
먼 항해는 돛이 튼튼해야 한다. 바람과 파도에 견딜 힘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 부러진 돛은 배의 갈 길을 막고 말 것이다. 굳지 못한 마음과 견딜 힘이 적은 마음은, 인생의 바닷길을 무사히 건너가지 못할 것이다.
견디고 참는다는 것은 인생 항해의 근본적인 힘이다.
"참을성으로써, 그대의 혼을 보전하라!" <'루가'전>
부끄러워 하라! 비루한 자여, 고통을 참는 것을 배우라. 모든 것은 고통을 가지고 있다. <'로마'서>
깊은 슬픔이 있을 때라도 언덕길을 산보하면 가끔 마음의 위안을 받는 수가 있다. 심산 계곡을 소요하면, 한결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다. 자연은 어머니의 품안과 같이 우리 인생의 고민을 어루만져 준다. 높은 산을 보라! 그것은 이미 하늘과 땅 사이에 있으면서 두 세계를 절반씩 영위하고 있다. 그 위대한 모습은 사소한 인간의 번민 따위는 한 입김으로 불어 내던지는 느낌이 있다.
깊은 산골에는 숭고한 정적이 있다. 기천의 소리를 감춘 침묵 속에는 무한한 무엇이 물결치고 있다. 거기서 자연은 순화되어 어떤 초자연적인 엄숙한 모습에 이르고 있다. <아그네스 고왈즈>
우리에게 고통의 경험이 많이 있을수록 우리로 하여금 남을 동정하는 마음을 주고, 곤란한 사람을 위로해 줄 줄 아는 상냥한 마음을 얻게 한다.
고통을 피하지 않고 이겨 온 사람의 모습은, 모든 경우 숭고한 인간성에 이를 것이다. <아그네스 고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