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마시는 사람은 안마심으로서 좋고, 마시는 사람은 마심으로써의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의 술은 단지 예의에 그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슬픔이나 고통이 있을 때에는 술을 삼가는 것이 좋다.
여럿이 모인 자리의 술이 지나치면 소란해지는 것을 막을 길이 없고, 또 슬플 때나 고통이 있을 때 마시는 술은 그 슬픔과 고통을 한층 크게 할 뿐이니, 스스로를 해하게 된다. <동양 명언>
첫째 술잔은 갈증을 낫게 하고, 둘째 술잔은 영양이 되게 하고, 세째 잔은 유쾌한 기분을 준다. 그러나 네째 잔에 가서는 사람을 미치광이로 만든다. <영국 속담>
술이 훌륭한 사람을 더 훌륭히 했다는 일은 없고, 한편 어리석은 사람은 술로 해서 점점 더 어리석어질 뿐이다.
술은 구설(口說)을 많게 하고, 감정을 폭발시키고, 일을 저지르고, 변을 일으킨다.
혼자 마시는 술은 아직 괜찮다. 둘이 대작하는 술은 덜 좋다. 셋이 마주 앉아 마시게 되면 드디어 그러한 폐단이 생기려고 한다. 더구나 여러 사람이 왁자하고 모여 먹는 자리라면 뜻하지 않은 변이 생기기 쉽다. 그러기 때문에 여럿이 모여 술 마시는 자리는 간단히 예를 차리는 정도에 그칠 것이지, 흥을 돋굴 필요는 없다.
또 마음에 괴로움이 있어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일이 있는데, 이것도 나쁜 습관을 만드는 것이니 삼가는 것이 좋다. 술로 해서 사람이 그 운명을 그르치는 일을 생각해 볼 때, 더우기 그렇다.
<동양 명언>
거울은 당신의 흩어진 머리칼을 가리켜 준다. 술은 당신의 흩어진 마음을 가리켜 준다. 술잔 앞에서는 마음을 여며라. <독일 속담>
술이고 음식이고, 과음 과식이 화가되는 것이니 삼가고 절제함이 좋다. 그리고 글씨는 획을 반듯하게 긋고 올바르게 쓰는 것이 좋다. 획이 고르지 않고 바르지 못한 글씨는 술취한 모습과 다름이 없다. <장사숙>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 속에 숨은 미치광이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미치광이가 날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에머슨>
사람이 술을 마시고, 술이 술을 마시고, 술이 사람을 마신다. <법화경>
술이 들어가면 혀가 나오고, 혀가 나오면 말을 실수하고, 말을 실수하면 몸을 버린다. <유향>
애주가에 있어서는 정서가 가장 귀중한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얼근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그러나 현(絃)이 없는 악기를 뜯으며 즐기던 도연명처럼 술의 정서는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다. <임어당>
공식석상에서 마시는 술은 천천히 한가하게 마셔야 한다. 병자는 적게 마셔야 하고, 마음에 슬픔이 있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신없이 취하도록 마셔야 한다. 봄철에는 집뜰에서 마시고, 여름철에는 교외에서, 가을철에는 배 위에서, 겨울철에는 집안에서 마실 것이며, 밤술은 달을 벗삼아 마셔야 한다. <임어당>
꽃 사이에 앉아 혼자 마시자니 달이 찾아와 그림자까지 셋이 됐다
달도 그림자도 술은 못 마셔도 그들 더불어 이 봄밤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도 하늘을 서성거리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춤춘다
이리 함께 놀다가 취하면 헤어진다
담담한 우리의 우정 다음에는 운하 저쪽에서 만날까?
花間一盃酒 獨酌無相觀 擧盃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明同交歡 醉後名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 李白 ; 獨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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