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쟁상(放屁爭賞)/찬랑숙수(贊郞熟手)/맹작휴명(氓作鵂鳴) # 방비쟁상(放屁爭賞, 상을 다툰 방귀소리) 한 신부가 처음으로 시아비 시어미를 뵈이매 육친이 다 모였거늘 짙은 화장에 좋이 입고 청상에 나올쌔 보는 자가 칭찬치 않는 이 없더니, 신부가 시아버지 시어머니의 앞에 나아가 바야흐로 술잔을 받들어 드리다가, 문득 방귀가 뽕! 하고 .. 유모어의 한국학 2016.10.20
몰계취과(沒計取寡)/낭언지세(郎言支歲) # 몰계취과(沒計取寡) 옛날 어느 시골에 과부가 있으니 나이 삼십에 집안이 넉넉하였다. 그러나 아들딸 하나 없고 수절하면서 홀로 살아 가는데, 일군 두고 농사지어 손으로 길쌈하고 충족히 잘 사니 이웃사람들이 칭찬 않는 이 없었다. 이 때 마을 한 사람이 상처(喪妻)한 지가 여러 해에 .. 유모어의 한국학 2016.07.22
객석수진(客惜水盡)/환마태우(喚馬태友)/인살취송(認殺就訟) # 객석수진(客惜水盡) 평양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니 옛날로부터 소인묵객(騷人墨客)과 대소사성(大小使星)이 놀아나지 아니한 바 없고, 또한 색향(色鄕)으로 홍분송별(紅紛送別)한 뒤라 고려조의 학사 정지상(鄭知常)의 시에 雨歇長堤草色多 비 개인 저 언덕에 풀빛이 아름다우니 送君.. 유모어의 한국학 2016.05.19
적주합래(賊主蓋來)/기가포폄(妓家褒貶)/오신대납(吾腎代納) # 적주합래(賊主蓋來) 도둑놈 하나가 밤에 부잣집에 들었거늘 주인이 잠을 깨니, 도둑이 담을 넘어 조그만 초갓집 안으로 피신했것다. 가난한 부처(夫妻)가 함께 방에 있다가 그 지아비가 처를 향하여 "이웃집 개가 짖은 뒤에 우리집에 인적기가 있으니 이게 혹시 도둑이 아닐까?" 하니 처.. 유모어의 한국학 2015.03.26
새 카테고리 '유모어의 한국학'을 열면서/희청군성(喜聽裙聲)/면취유밀(面取油蜜) '유모어의 한국학'을 열면서 유모어는 익살스러운 말이나 익살스러운 외양이나 행동양식에 붙여지는 말로, 웃음을 본질로 한다. 유모어 즉 해학(諧謔)에서의 웃음은 멸시와 악의가 섞인 조롱의 웃음이 아니라 무해한 익살의 웃음이기 때문에 마음을 즐겁게 하고 흥겨움을 불러일으키는 .. 유모어의 한국학 201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