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4

라 퐁떼느 우화2) 사냥개와 개집/사자와 모기/사자의 몫

# 사냥개와 개집 사냥개가 새끼를 배었다. 해산할 날이 다가왔다. 그러나 집이 없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집을 물색하다가 어느 친구의 집을 빌렸다. 사냥개는 그 집에서 순산하였다. 얼마의 세월이 흘렀다. 집 주인이 찾아와 집을 비워 줄 것을 요구했다. "한 보름만 더 있게 해 주십시오. 갓난 ..

우화의 세계 2010.11.13

라 퐁떼느 우화1) 독수리와 산돼지와/노인과 나귀/늑대와 어린양/병든...

# 독수리와 산돼지와 고양이 속이 텅빈 고목이 있었다. 그 속의 높은 꼭대기에는 독수리가 새끼를 기르고 있었고, 밑둥에는 어미 산돼지, 그리고 한가운데는 암코양이가 새끼를 데리고 있었다. 이렇게 제각기 자리를 잡고 아무 불편없이 사이 좋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약삭빠른 고양이가 의좋은 세 집..

우화의 세계 2010.09.28

인민의 인민에 의한.../ 데마/ 분화산 위에서 춤춘다/ 불속의 밤줍기

#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 미국 펜실바니아 주 남부에 있는 게티스버그는 남북전쟁 때의 격전지였다. 1867년 7월 1일에서 3일까지 이곳에서 남북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북군이 승리함으로써 대세는 판가름이 났었다. 그 후 이곳에는 전사자를 위한 국립묘지가 만들어졌으며 11월 19일..

3퍼센트의 진실/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인간은 만물의 척도/자유여 너...

# 3퍼센트의 진실 경구(警句)의 대가 리히텐베르크(1742-1799)가 한번은 1년치의 신문을 한 데 엮어 한 권의 책처럼 처음부터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의 인상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아마도 신문의 축쇄판(縮刷版)을 맨 먼저 필요로 한 사람이 그였던 모양이다. 그는 신문을 끝까지 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