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10) 밀밭의 종달새/토끼와 거북 # 밀밭의 종달새 어느 화창한 봄날, 한 쌍의 종달새가 어리고 파란 밀밭 가운데 집을 짓고 새끼들을 기를 준비를 했다. 봄은 모든 생물이 기쁘게 기지개를 펴기에 알맞도록 따뜻하였다. 이윽고 밀밭의 밀은 무성하게 자라서 세상을 온통 둘러쌌고, 그 속에 어린 종달새 형제들이 아주 건강.. 우화의 세계 2015.04.13
이솝 우화8) 파리와 좀나비/허영심 뿐인 까마귀/호숫가의 숫사슴 # 파리와 좀나비 파리 한 마리가 꿀단지 위에 미끄러져 앉았다. 꿀은 입맛을 당겼다. 그리하여 단지 언저리를 돌면서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리는 꿀을 따라 점점 단지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는 꿀에 꼭 붙어버리고 말았다. 다리와 날개가 꿀투성이가 되어 파리는 요동.. 우화의 세계 2014.08.20
이솝 우화6) 늙은 사냥개/바람과 해/시골쥐와 서울쥐 # 늙은 사냥개 아름다운 한 사냥개가 있었다. 비단같이 부드럽고 반질반질한 털을 갖고 있으며 또한 억세고 재빠르고 충실하게 심부름을 하는 개였다. 어디든지 주인이 사냥하러 갈 때마다 그 개는 주인을 따라가 사슴이랑을 잡았다. 여러 해가 지난 뒤 사냥개는 늙고 약해졌다. 그러나 .. 우화의 세계 2014.02.10
이솝 우화4) 개미와 베짱이/개와 수탉과 여우/비둘기와 개미 # 개미와 베짱이 개미와 베짱이는 큰 들판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 개미는 겨울에 사용할 양식을 창고에 모으기에 언제나 바빴고 베짱이는 항시 오락에 열중했다. 그러나 개미는 오락이라고는 모르고 있으니까 자연 베짱이는 개미를 본체만체했다.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오자 개미의 .. 우화의 세계 2013.08.05
이솝 우화2) 여우와 까마귀/여우와 황새/영감과 아들과 나귀 # 여우와 까마귀 어느 날 까마귀가 치즈 한 쪼각을 훔쳐서 그것을 조용히 먹으려고 나무 숲 속으로 날아갔다. 까마귀는 치즈를 주둥이에 물고 나무에 앉아 있었다. 마침 여우가 지나가다가 나무 위를 쳐다보았다. (참 치즈 냄새도 좋다. 저것을 꼭 빼앗을 테야, 나는 여우야.) 하고 여우는 .. 우화의 세계 2013.03.27
이솝 우화1) 사자와 쥐/산토끼/암탉과 제비 # 사자와 쥐 사자는 잠을 깨었다. 무척 배가 고팠다. 때마침 발 아래에 있는 한 마리의 쥐를 발견한 사자는 그 놈을 한 입에 삼켜버리고 싶은 식욕을 느꼈다. 순간, 사자의 눈치를 알아차린 쥐는 사자를 쳐다보며 애걸하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간절한 목소리로 빌었다. "나의 목숨만 구해 .. 우화의 세계 201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