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養名言

무엇에 의지할 것인가

如岡園 2007. 4. 27. 00:42

 사람은 본질적으로 무엇에 의지하고 싶어한다. 혼자로서는 너무도 고독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이 부모의 품안을 절대의 의지로 믿듯이 어른들도 그러한 품 속에 그 마음을 의탁하고 싶어한다.

 신은 어른들의 어버이다. 종교적인 신앙이 깊은 사람이 사생간(死生間)의 불안한 순간에도 태연자약할 수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가 무서운 폭격이 와도 어머니 옆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는 심리와 일반이다.    <로런스 굴드>

 

 어느 길목에서 강도가 나온다고 하면, 그 곳을 지나가야 할 나그네는 혼자 가기를 두려워 할 것이다. 도둑을 당해 낼 만한 힘센 사람을 동행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인생이 가는 길에는 어디든지 많은 재난이 있다. 그 많은 재난들을 피하려면 누구에게 어디에다 보호를 청해야 할 것인가? 위험을 피하고 무사히 길을 가려면 누구를 동행으로 삼아야 좋을 것인가? 저기 저 사람들의 뒤를 따름이 안전할가? 혹은 권세 있는 이 쪽 사람들일가? 그러나 그 사람들 중의 어느 한 사람도 당신을 보호하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 자신도 안전하고 보호받은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서로, 받고 밀고 한탄하고 제각기 불행을 짊어지고 헤매는 중이기 때문이다. 보호를 해 주기 바란 그 사람들이 도리어 당신을 밀치고 넘어뜨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부류의 사람의 뒤를 따르는 것이 가장 완전한 보호를 얻게 될 것인가? 그런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좀 더 깨달은 사람은 하느님의 뒤를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대체 신의 뒤를 따른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 것일가? 그것은 하늘이 바라는 것을 내가 하고 하늘이 바라지 않는 것은 내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픽테토스>

 

 우리들은 늘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잊어버리고 있다. 즉 내 양심만 깨끗하다면 아무 것도 나를 다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내가 경솔했거나 또는 무엇인가 자기 혼자만의 욕심을 채우려고 했기 때문에 싸움이 생기고 원수가 생긴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내 양심이다. 양심이 약하면 내 인간도 약해진다. 맑은 양심을 보존함으로써 그 인생을 가장 강하게 살아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너무도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에픽테토스>

 

 만약 신이 없다면, 우리는 신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레리>

 

 사람의 직접적인 그리고 자연적인 마음의 상태라는 것은 멜랑꼬리한 것이며 무엇인가 괴로운 듯한 상태인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행복된 감정이란 만들어 내어야 한다.    <헤겔>

 

 세상 일이 모두 괴롭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모두 원수같이 보일 적이 있다. 이것은 흔들리는 물에 그림자도 함께 흔들리듯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외계의 모든 물건이 흔들려 보이는 것이다. 남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나 않는가, 저렇게 생각하고 있지나 않는가 의심에 사로잡혀 있는 까닭에 무심한 돌도 호랑이로 보이게 된다. 

 세상사 모든 것이 나를 해코자 하며 살기를 띠운 것같이 보이지만, 일단 내 마음을 조용히 가져본다면 호랑이로 보이던 돌도 바다의 갈매기 같이 아늑한 풍경으로 보이고, 시끄럽던 개구리 소리도 아름다운 음악소리로 들려 오는 것이다. 이 때에 우리의 오관에 닿는 것이 모두 빛과 생명을 나타내고 다정한 것으로 느껴져서 벗으로 삼을 수 있다. 내 마음이 사납기 때문에 모든 것이 사나와 보이고, 내 마음이 차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차 보인다. 내 마음이 부드러우면 따라서 보고 듣는 것이 다 부드러워 보이고 내 마음이 다정하면 모든 사람이 다 친할 수 있는 친구로 보이는 법이다.    <채근담>

 

 무슨 일에 열중하면 몸이 좀 아픈 것 쯤은 잊어버릴 수가 있다. 즐거우면 피곤한 것도 모른다. 이 세상 모든 일을 인과로 본다면 그 누구를 원망할 것도 없다. 숨은 덕을 쌓으면 오늘도 내일도 마음이 평안하리라.    <동양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