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리자의 미소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작품인 모나리자는 르네쌍스가 남긴 최고의 예술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모나 리자'란 '나의 엘리자베드'라는 뜻. 이 그림은 다 빈치가 피렌체의 부호 프란체스코 델 죠꼰드의 의뢰로 그의 아내 엘리자베타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 그림이 그려진 것은 1503년에서부터 4년 동안, 그녀의 나이 24세에서 27세까지의 사이라고 한다. 널빤지에 유화구로 그린 이 그림의 크기는 77cm x 55cm. 이 정도의 소품을 그리는데 4년이 걸리고도 미완성이었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그 수수께끼 같은 미소에 대해서는, 엘리자베타가 그 당시 아기를 잃었기 때문에 비탄의 빛이 절로 어렸다는 등 갖가지 설이 있지만, 화가 자신의 깊은 인간 관찰이 그처럼 복잡한 표정을 그려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 빈치는 프랑스의 프랑소아 1세의 초청을 받고 갈 때 이 그림을 가져갔는데 왕은 이 그림을 사서 폰텐보로의 성에 보관했다. 그 후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보존되어 오다가 지금은 빠리 루불박물관에 진열되어 있으나, 모나 리자의 입가에는 여전히 신비로운 미소가 감돌고 있다.
# 미완성교향악
음악에 별로 소양이 없는 사람도 슈베르트 작곡의 미완성교향악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원 이름은 <교향곡 제 8번 b단조>. 제2악장까지만 작곡을 해 놓고 끝을 맺지 못했기 때문에 통칭 '미완성교향악'이라 부르게 된 것. 31세로 숨진 이 천재가 남겨 놓은 대량의 악보 가운데서 발견되어 1865년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이 미완성교향악에 대해서는, 슈베르트가 두번에 걸쳐 음악의 가정교사로 있었던 헝가리의 에스텔하지 백작의 딸 카로리네에게 실연하여 작곡 도중에 집어치웠고 그 악보에, "내 사랑에 끝이 없음과 같이 이 곡에도 끝이 없을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이는 근거없는 속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영국의 작가 스티븐슨의 작품으로, 내용은 덕망이 높은 학자 지킬 박사가 약을 먹으면 추악하고 극악무도한 하이드 씨로 변한다는 이야기. 거기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이중인격자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었다.
억대의 회사 공금을 빼돌려 탕진한 모범사원, 강도로 둔갑한 경찰공무원, 제자를 성폭행한 교사, 엽색행각 끝에 칼부림까지 한 목사, 땅투기로 억만금을 횡재한 정치인 등 우리들 주변에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무수히 있다. 정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이 사람이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 주연의 미국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상연된 것은 1957년의 일, 그 후로 'x x와 함께 사라지다'라는 유행어가 한동안 우리 사회를 휩쓸기도 했다.
미국의 여류 소설가 마가레트 미첼의 유일한 작품인 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화 됨으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외국 소설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미첼은 미국 여성의 한 전형인 적극적이고 강인하고 의지가 굳은 스카레트 오하라를 창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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