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의 지배자이자 입법자였던 리크르그스는 백성을 다스리는 일에 매우 엄격하였고, 민중들이 사용하는 집안의 가구나 조석의 음식까지 일일이 제한을 가했다. 즉 그는 침대에 비단 보료를 깔지 못하게 하였고, 테이블은 대패질을 하지 말고 톱으로 잘라서만 만들어 쓰도록 했으며, 음식은 공동 식탁에서 여럿이 같은 것을 먹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불평을 말했음은 물론이다.
어느 날 리크르그스가 지나가는데,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돌을 던졌다. 리크리그스는 가까운 사원으로 몸을 피했는데, 사원의 문을 미처 들어서기 전에 한 청년이 몽둥이로 리크리그스의 눈두덩을 힘껏 때려 리크르그스의 얼굴에서는 피가 낭자하게 흘러 내렸다. 사람들은 그 모양을 보고 좀 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미안한 마음에 몽둥이로 때린 청년을 붙들어 그의 앞에 내주며 마음대로 처치하라고 했다.
그러나 리크르그스는 조금도 얼굴빛을 변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을 돌려 보내고 그 청년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는 청년의 잘못을 나무람이 없이 자기 집에 며칠 동안을 두고 머무르게 하였을 뿐이었다.
청년은 리크르그스의 집에 있는 동안, 그 생활의 모양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일국의 재상이지만 리크르그스의 생활은 여느 사람과 조금도 다름 없이 검소한 것이었다. 집안에 비단이라고는 없고, 테이블은 대패질을 안한 거친 나무로 만든 것이었으며, 음식도 그가 백성에게 명령한 그대로 간소한 찬이 놓였을 뿐이었다.
청년은 리크르그스가 백성에게 명령한 일을 스스로 엄격히 지키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리크리그스를 욕하고 미워한 일을 크게 부끄럽게 생각했다.
그런데, 스파르타가 강한 나라가 된 것은 리크르그스의 지도의 힘이 컸던 것이다. 그 때 스파르타에는 적의 침범을 막을 만한 성이 없었다. 사람들이 리크르그스에게 왜 성을 쌓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돌로 된 성보다는 사람으로 된 성이 가장 굳세다" 고. <플루타크 영웅전>
밭에 난 잡초를 뽑으니 그것으로써 또한 거름을 만들게 되듯이, 사람의 고민도 그 잡초와 같은 존재이다. 뽑지 않고 내버려두면 무성하여 곡식을 해하지만, 일찌기 서둘러서 뽑아버리면 곡식은 잘 자란다. 그리고 뽑은 잡초는 따로 거름이 될 수 있다. 논이나 밭에 잡초가 나는 것은 막을 수는 없으나, 우리에게 뽑아버릴 힘은 있지 않은가! <채근담>
본시 선량하던 사람도 한 때의 방심과 유혹에 끌리어 악의 구덩이로 들어서는 것이다. 악의 유혹이 있을 때, 그 찰나에 강한 의지를 내세워서 악과 맞서서 물리칠 것이 필요하다.
악의 유인이 강할수록 선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해야 한다. 악은 대개 남이 안보는 데서 행해지는데, 심리적으로 본다면 감출 수 있다는 기대가 들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교묘하게 눈가림을 한 악도 절대로 파묻어 둘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죄악을 저지른 사람은 언제나 마음 속에서 위협을 받게 되며, 동시에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것이다. 죄악과 행복은 영원히 양립할 수 없다. <동양명언>
한 가지의 그릇된 일을 삼가라! 동시에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은 일은 서둘러서 하라! 왜냐하면 한 가지의 그릇된 일은 그 한 가지로써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나쁜 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의 착한 일을 하면 또 하나 착한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
행복이란 언제나 내 힘이 닿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다. 명망이 높고 세상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사람, 또는 많은 돈을 가지고 좋은 집에 사는 사람, 이런 사람의 생활을 자기의 상상으로 그들이 뛰어난 행복을 가졌다고 생각지 않도록 주의하라!
도대체 부러워하고 시기한다는 감정은 우리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망정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자기의 손 닿는 곳에서 행복을 발견할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길 가망이 없는 시비에는 뛰어들지 말라! <힐티>
교만은 힘을 빼앗고 겸손은 힘을 준다. 겸손은 위대한 힘을 솟구치게 하는 힘의 샘이다. <미상>
한쪽의 말을 듣고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 또 스스로 너무 믿어서 자기의 능력도 생각치 않고 과중한 책무를 맡지 말라!
자기의 장점을 나타내고자 남의 단점을 예로 들지 말라! 자기가 그 일에 능하지 못한다 해서 남의 잘하는 것을 꺼려하지 말라! <채근담>
완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대해서는 좋은 마음으로 잘 타이르거나 설명하는 것이 좋다. 화를 내고 시비한다면 결국 완고한 사람에게 이쪽도 같이 완고하게 대했을 뿐인 것이다. <채근담>
사람은 가끔 맹렬한 불길같이 노여움에 사로잡히고, 가마솥의 끓는 물같이 욕정이 치받치는 순간이 있는데, 이러한 때 우리는 자신도 그것을 분명히 알면서 한편 그것을 누르고자 한다.
이 때 용기를 내어 맹렬한 같은 힘으로써 자신을 반성한다면, 불길같은 노여움도 물리칠 수가 있고 끓는 물같은 욕정도 물리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찰나 사람이 돌아서서 반성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망치고 마는 것이다. 무릇 이 때 반성한다면 불길같은 노여움과 끓는 물같은 욕정은 홀연 변하여 나를 보호하는 참된 자세로 돌아오는 것이다. <채근담>
'敎養名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월과 인격 (0) | 2008.04.12 |
---|---|
운명을 사랑하라! (0) | 2008.03.18 |
흐르는 물의 교훈-운명 (0) | 2008.01.05 |
남과 나와의 거리 (0) | 2007.12.12 |
나와 남과 사회-남은 또 하나의 나다 (0) | 2007.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