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일이 닥쳐도 그것을 너무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으론, 유쾌하고 즐거운 일을 너무 사랑하지 말 것이다. 그 중간에 자기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플라톤도 이 두 가지 중의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의 길로 통하는 생활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괴로운 일이나 즐거운 일이나 어느 쪽이고 간에 제 정신을 그 쪽으로 빼앗기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마음 편한 일이다. 만약 무슨 일에 열중하고 몰두해서 내가 즐겁다면 나는 구태어 거역할 생각은 없다. 그런 일에는 열중할 것이다. <몽떼뉴>
나는 가볍게 이 세상을 걷는다. 달음질치기도 싫고, 힘들여 쾅하고 디디기도 싫다. 도처에 함정이 있고 도처에 철망이 있으니 말이다.
즐거운 일도 가볍게 적절하게 처리하고 괴로운 일도 가볍게 돌려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영혼이 무엇에 구속을 받지 않으며, 자유로운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보면 누구나 자기 수중의 돈은 남에게 주지 않으려고 아낀다. 그러나 자기의 영혼은 돈만큼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슨 일에 흥분하여 크게 노하는 일은 자기 영혼을 빼앗기는 일이다. 쾌락에 깊이 빠지는 것도 자기 영혼을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일이다. 돈을 구렁텅이에 내던지는 사람은 없으나, 그 영혼을 내던지고 아까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본질적인 나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주의한다. 동시에 나는 자기를 화나는 일이나 좋은 일이나 흥분 속에 몰아 넣지를 않는다. 흥분이 내 본질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 사뿐 가볍게 인생을 디디고 나갈 뿐이다. <몽떼뉴>
몸의 대단치 않은 병이나 또 마음의 대단치 않은 괴로움을 참을 줄 몰라서는 큰 일을 이룩하지 못한다. <강태공>
마음을 평온하게 가지려면 불쾌한 기억을 머리 속에 불러 들이지 말 것이다. 시궁창이 있는 곳을 피하여 가듯이 불쾌한 기억은 피해버려야 한다. 기분 나빴던 일을 언제까지나 머리 속에서 꼬작꼬작 생각하는 것은 가장 나쁘다. 사람은 현재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쾌하고 슬픈 기억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그러한 기억에서 떠난다면, 오늘 이 하루는 그것대로 즐거운 것이다. <미상>
남이 나에게 잘못한 일을 자꾸 생각하지 말라! 그리고 또 내가 남한테 잘못한 일도 자꾸 생각지는 말아라! 남의 잘못을 잊어버려 주고 내 잘못도 잊어버려야 한다. 그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는 생각하라! 오늘은 어제가 아니듯, 우리도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닌 것이다. 새로운 시간 위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묵은 시간 위의 남은 찌꺼기로 현재를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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