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養名言

비켜라 운명아!

如岡園 2010. 9. 23. 20:58

 어느날 부처는 왕사성의 가란(加蘭) 아죽원(阿竹園)에서 다음과 같이 그의 제자들에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이 세상에는 네 가지 종류의 말[馬]이 있다. 첫째는 채찍의 그림자만 보고서 달리는 말, 둘째는 채찍이 털에 닿기가 무섭게 달리는 말, 세째는 채찍이나 막대기에 맞아서 다소 상처가 나야 달리는 말, 네째는 웬만큼 상처로는 움직이지 않고 쇠뭉치로 뼈가 부러지라고 때려야 겨우 달리는 말이 그것이다. 너희들도 이 네 종류의 말 중의 하나이다".    <불교경전>

 

 사람은 환경이 평온할 때는 그 마음도 평온하지만, 일단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누구나 평온한 무풍지대가 계속되기만을 바랄 수 없는 것이 인생의 항로이다. 시시 각각으로 우리는 많은 변화에 부닥치고 있다. 요는 우리의 마음이 그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생활이란 즉, 여러 가지 변화의 물결 위를 적응해 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건강한 정신은 늘 그 복잡한 변화에 적응할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마음이 변화된 환경과 조절을 얻지 못할 적에는 실패라는 암초에 부닥치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환경의 변화를 막을 길은 없다. 즉 부모가 죽는다든지, 높은 지위에서 떨어진다든지, 실직을 한다든지, 사업에 실패한다든지.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타격에도 우리의 마음이 함께 병들지 않게 한다는 점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 가능한 이 마음의 문제를 우리 힘으로 감당을 못하여, 마음의 병 환자가 육체의 병 환자보다 더 많은 것이 실정이다. 대체 우리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생활의 본질적인 작용에서 본다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공통된 점이 있다. 강아지는 배가 고프면 자기가 과거에 음식을 얻던 장소의 기억을 더듬게 되며 그곳으로 찾아 간다. 나무나 벌레나 그리고 은행의 지배인도 같은 성질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즉, 목적하는 음식물과 그것을 얻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 그가 원하는 것을 향해서 행동하게 되는 마음의 작용은 사람이고 벌레고 나무고간에 다 같은 것이다.

 사람이 배고플 때 식당으로 찾아 가는데, 이것은 외부의 환경에 자기를 적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의 조건에 적응시키지 않고서 우리는 그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사람의 세계에 있어서 그 방법이 매우 복잡하다 뿐이지,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칼 메닝거>

 

 모든 사람들은 동일하지 않다. 각기 개성을 지니고 있다. 가정환경, 교육의 유무, 건강상태, 성격, 경제적인 조건, 또 독서의 경향, 친구 관계, 취미, 장래에 대한 희망, 이런 것이 모두 합쳐서 그 사람의 인간성을 이루고 있다.

 똑같이 결혼이란 새로운 환경을 맞이했어도, 그 인간성에 따라서 혹은 행복해지고 불행해지기도 한다. 또 부모의 죽음이라는 새로운 타격에 대해서도 그 반응이 달라진다. 또 회사가 해산이 되어 갑, 을 두 사람이 다 같이 실직했을 경우에라도, 그 퍼서낼리티에 따라 그후에 그들의 생활 모양은 차이를 나타낸다. 즉 갑은 전보다 더 좋은 자리에 취직하거나 혹은 자력으로 무슨 사업을 일으켜 성공하는 한편, 을은 사기, 횡령 심지어는 남의 금품을 도둑질하다가 법정에 형사피고의 신세가 되는 수도 있다. 평온할 때는 갑이나 을이나 다 똑같은 대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일단 새로이 변화된 환경에 부닥치면 거기서 그 두 사람의 운명이 갈리는 것이다.    <칼 메닝거>

 

 건강한 정신이라는 것은 남과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행복된 효과가 있는 방향으로 자기를 조절하고 순응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 우리가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가지 필요한 조건이 있는데, 첫째 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로는 스스로가 만족감을 얻어야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남과 앞을 다투는 데 있어서 거기에 지켜야 할 법칙을 따라야 한다. 개인생활에 있어서는 늘 편안한 마음을 보전할 수 있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남에게 인정 있는 아량을 가지며, 동시에 자기 자신은 스스로 유쾌할 수 있는 성품을 보전해 갈 수 있다는 능력, 그것이 건강한 정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칼 메닝거>

 

 그릇됨을 깨달은 것은 이미 상냥한 마음으로 나타난다. 그 상냥한 마음은 그대들의 귀중한 운명을 변경할 것이며 어둠을 헤치는 빛이 되리라!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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