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제각기 자기의 기질이 있고, 자기의 살아나가는 방법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사람의 습관이라는 게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개 자기의 습관을 너무 고집하고 우겨대는 폐단이 있다.
사람의 생활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경우가 뒤엉키는 것이니 꼭 한가지 방법으로써만 살아나간다는 것은 자유스런 일이 아니다. 오직 하나의 방법에 구속을 당하고 있는 것은 한자리에 놓인 물건이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다. 즉 있는 것이지 사는 모습이 아니다. 가장 훌륭한 정신은 변통이 자재로운 점에 있다. 누구나 자기의 방법으로 자기의 생활을 다스리는 것은 자유지만, 단한가지 방법에 매여 있는 것은 도리어 자기 자신을 노예와하는 결과가 된다.
절대적으로 가장 좋다는 방법은 없는 법이니, 때와 경우를 보아서 방법을 달리 할 수도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하고 기왕의 자기 방법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충실치 못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튼 자신의 방법에 애착이 심하여 그 테두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몽떼뉴>
사람이 약고 이치에 기울면 여러 겹의 울타리 속에 자기를 넣어 두는 거나 같다. 사람이 거칠 것이 없이 자연스런 것은 진리 속에 있는 때다. 이치는 사람을 결박하고, 진리는 스스로를 개척한다. <근사록>
사람은 너무 자유롭게 행동하려다가 결국은 많은 부자유를 발견하게 된다. 자유를 원할수록 많은 제한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반대로 사람은 부자유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욕망과 행동을 절약해 본다면 그 때는 도리어 많은 자유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자유스런 사람은 먼저 자기의 방자(放恣)한 욕심을 절약하는 것이다. <괴테>
무엇을 안다고 자부하지 말라! 그것은 도리어 앞길을 막는 것이다. 깨달았다는 것이 대개는 깨달음에서 먼 증거이다. <서양 명언>
자기 자신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는 깨끗치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의 눈에는 인간이란 대체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가 어렴풋이 보인다. <동양 명언>
겸손을 하나의 상품이나 장식품같이 남 앞에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겸손의 근본은 자기의 결점이나 부족한 점을 진실로 깨닫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라야 한다. 모든 거만과 교만이라는 것은 자기의 결점과 부족함을 덮어버리는 데서 시작된다. 진실로 나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며, 넓은 인생의 대로를 앞으로 걸어 나가는 것이다. <미상>
사람의 성품 중에 가장 뿌리 깊은 것은 교만이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교만이다. 자기가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교만의 뿌리가 남아 있는 증거이다. <프랭클린>
사람에게는 그다지 많은 결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거만한 태도를 고치라! 그러면 많은 결점이 저절로 고쳐지리라. <라 루시푸꼬>
남을 사랑할 줄 모르고 헌신짝같이 안다면, 남도 나를 알기를 헌신짝같이 알 것이다.
누구에게나 거만할 수는 없는 일이다. 거만하기 때문에 남의 사랑을 잃고, 고립에 빠져서 충분한 재능을 지니면서도 성공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적은 사람에게도 거만해서는 안된다. <에르레느>
벼란간 돈 운이 틔어 부자가 되었다고 남을 눈 아래로 보지 말라! 삼간 초옥 조그마한 부엌에서도 조석으로 불은 타고 연기는 나오고 있다. 재물 뿐 아니라 재능도 한가지다. 자기에게 다소 재능이 있다고 거만해서는 안된다. 자기만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제각기 자기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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