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養名言

인생의 참된 모습

如岡園 2010. 12. 16. 10:43

 옛날의 출가인들은 세속의 모든 욕심을 끊고, 꺼져가는 호롱불 밑에 다 해진 낡은 의복을 걸치고, 덮을 것도 없이 차디찬 방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모양은 너무도 인생으로서 처참하다. 속진(俗塵)을 떠나고 욕심을 끊기 위해서 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생명의 모독이다.

 불교에서 욕심을 떠나라 하는 것은 그러한 모양을 하고 있으란 뜻은 아니다.

 그러한 모양을 하고 있으면 나쁜 짓은 안할지 모르나, 너무도 인생이 가져야 할 생동하는 맛과 활기가 없다. 인생은 활기있게 움직이는 데 있다. 시들어빠진 모양으로 앉아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나쁜 짓을 어떻게 하면 안하느냐보다도 한걸음 나아가서, 세상과 자기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활동이 인생의 참된 모습인 것이다.    <채근담>

 

 본시 왕자로 귀하게 태어난 몸인데, 잘못되어 거지 신세가 된 사람이 있다. 그가 만약 자기 본래의 신분을 알았다면, 그는 왕자의 긍지를 가지고 왕자답게 인격을 가지려고 할 것이다.

 이 옛날 이야기 속의 왕자는 아마 당신 자신인지도 모른다. 당신은 지금 자기 가치를 스스로 얕추고 있지만 사실은 지금의 몇 배나 혹은 몇 십 배나 훌륭히 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분발하라! 분발하지 않고는 아무도 높이 될 수는 없다.    <알렝>

 

 인간의 놀랄만한 여러가지 성격 중의 하나는,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힘이다.    <알프레드 아들러>

 

 어느 날 한 제자가 공부자(孔夫子)에게 말하기를, "저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반가와하지 않는 바는 아니오나 저에게는 힘이 부칩니다!"

 공부자 대답하기를, "힘이 모자란다는 것은 중도에서 그만둔다는 것이 된다. 너는 지금 자기 자신을 끊어 놓았다!"

 이 제자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으나 공부자는 그가 용기 적음을 나무랐다.

  나에게는 벅찬 일이라고 단정을 내리는 것은, 자기 앞길에 벽을 세우는 것이 되고 만다. 자기 마음이 발전의 가능성을 미리 제한해버리고 있다.

 

 "인생은 너무나 짧으니 비루하게 살 수 없다."

 -내겐 '디즐레이'의 이 말이 여러가지 고통스런 경험을 돌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까짓 것 대단치 않은 일로써 가끔 머리를 어지럽히는 때가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기껏해야 수천 년 간 이 지구상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몇 해만 지나면 누구의 기억에서도 남지 아니할 고민이나 불평으로 둘도 없는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우리의 생애를 가치있는 행동과 감정에, 위대한 사상과 현실적인 연마에, 그리고 지속적인 계획에 몰두시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의 시간은 너무도 짧아서 비루하게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앙드레 모로아>

 

 우리는 눈앞엣것만 바라보고 살아나가는 것이 아니다. 좀 더 먼 곳을 바라보며 미래 속에 묻힌 꿈을 바라보고 살아나간다. 우리는 현재보다 좀 더 아름다운 것을 바라고, 좀 더 의젓한 것을 원하고, 좀 더 반듯하고 보람있고 튼튼한 것을 희망하고 있다. 즉 우리는 때 묻은 현실에 있으면서 때 안 묻은 꿈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에게 맑고 고운 꿈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때 묻은 현실을 씻을 것인가!

 아름다운 꿈을 지녀라! 그럼으로써 때 묻은 오늘이 순화되고 정화될 수 있다. 

 먼 곳의 꿈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그 마음에 끼는 때를 씻어나가는 것이 생활이다. 아니, 그것이 생활을 헤치고 나가는 힘이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싸움이며 기쁨이다.    <릴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