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熟語 神話傳說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면죄부/미궁/밤의 대통령

如岡園 2010. 12. 4. 18:51

          #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

 지금 나이 6,70대 사람의 젊은 시절이었다면, 현실이 어둡고 괴로울수록 밝은 내일을 기약하며 일기장에다가 혹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 이런 글귀를 한두번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꿈꾸는 대지 위에 그 나팔을 불어

    허공에서 기르는 양떼마냥 향그런 싹을 몰면서

    생생한 빛과 향기로 들과 산을 채우느니......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

 

 19세기 영국의 열렬한 낭만파 시인 셸리의 '서풍부(西風賦, Ode to the West Wind)'의 마지막 귀절에 있는 글귀이다.

 바일런, 키츠와 더불어 영국 낭만주의 시대의 3대 시인의 하나로 꼽히는 셸리는 불과 서른 하나의 나이(1792~1822)로, 타고 있는 요트가 전복하여 횡사했지만 주옥같은 시를 남겨놓아 오늘까지도 애송되고 있다.

 

          # 면죄부(免罪符)

 본시 로마 교회에는 일정한 선행을 쌓은 신도에게 교황의 권한으로 모든 죄를 용서하는 면죄(免罪)의 제도가 있었다.

 단식, 순례 등 실제 행동면 뿐만 아니라 교회에 재물을 기부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중세 말기에 이르러 교회의 타락이 심해지자 단순히 돈을 긁어 모으는 수단으로서 '면죄부(免罪符)'라는 증서(證書)를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1517년 교황 레오 10세는 상 삐에뜨로 사원 건립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명목으로 면죄부를 발행했으며 그 판매인을 각지에 파견했다.

 전부터 교회의 타락을 못마땅하게 여겨오던 당시의 저명한 신학자 마르틴 루터는 분연히 일어서서 면죄부의 판매를 반대하고 나섰으며 마침내 종교개혁으로까지 발전해 나갔다

 

          # 미궁(迷宮)

 어떤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마는 것을 흔히 '미궁에 빠졌다'고 한다.

 범인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을 헤매다가 '미궁(迷宮)'에 빠지면 일건 서류는 영구미제(永久未濟)의 딱지가 붙어 창고에 쳐박히는 신세가 된다.

 미궁을 영어로는 'labyrinth'라고 하는데 희랍어 'labyrinthos'에서 나온 것.

 '라비린토스'는 옛날 지중해 크레테 섬에 있던 왕궁으로 미노스 왕이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다에달로스를 시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라빈토스는 그 내부가 어찌나 복잡하든지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미노타우로스는 몸은 사람이고 머리는 소인 괴물인데 미노스 왕은 그의 지배하에 있던 희랍에서 해마다 소년과 소녀 한 사람씩을 공물로 바치게 하여 이 괴물의 먹이로 삼았다. 그러다가 영웅 테세우스가 나타나서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도네의 도움으로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해버리고 만다.

 미궁이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분명치 않다. 즉 미궁 자체가 미궁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 밤의 대통령

 '밤의 대통령'하면 알카포네를 연상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가 비명에 가지 않고 유유자적의 생활을 즐기다가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7년 하와이의 별장에서 폐염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엄격한 금주법이 시행되던 1920년대의 미국은 법망을 뚫고 주류의 밀매로 한몫 보려는 갱들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무법의 거리 시카고에서 '밤의 대통령'으로 군림하여 악명을 떨친 갱의 두목이 바로 이태리 이민의 아들 알카포네였다. 

 그는 잔인무도하기로도 이름이 났으며 1929년의 '성 발렌타인제의 학살'을 비롯, 직접 간접으로 그의 손에 죽은 자는 250명이나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법망에 걸려든 일이 거의 없었고 다만 탈세 사건으로 말미암아 8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을 뿐이었다.

 물론 여기서의 대통령이란 말은 폭력이나 범죄 집단 따위에서의 우두머리인 보스(boss)라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