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熟語 神話傳說

카놋사의 굴욕/카이자의 것은 카이자에게로/아론의 지팡이

如岡園 2014. 7. 2. 16:35

    # 카놋사의 굴욕

 유럽에서는 중세 봉건사회의 확립과 함께 기독교가 서구 일대를 교화하여 로마 카톨릭교회의 권위는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세속적인 것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와함께 교회는 차츰 부패하고 속되게 되었으며 교황의 권위를 위협하게 되었다.

 특히 962년 독일 황제 오토1세가 이탈리아를 병합하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오른 후에는 교회에 대해 교황보다도 더 강한 발언권을 가졌고 사교의 임명권까지 갖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교회 내부에서도 개혁운동이 차츰 적극성을 띠게 되었는데 1073년 그레고리7세가 교황의 위(位)에 오르자 속인, 즉 황제에 의한 사교 임명을 금한다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그로 말미암아 당시의 로마황제 하인리히4세와 정면 충돌을 하게 되었다.

 하인리히4세는 자기의 힘만 믿고 교황의 폐위를 선언하자 교황은 이에 맞서 하인리히4세를 파문해 버리고 말았다. 이 파문 조치의 효과는 놀라운 것이어서 교회는 물론 제후와 신하들까지도 황제를 등지고 교황편에 섰다. 당황한 하인리히는 굴복을 자인하고 카놋사에 있는 교황을 찾아갔다. 때마침 몰아치는 눈보라를 무릅쓰고 교황의 성 앞에 몇시간 동안이나 서서 용서를 빈 끝에 간신히 뜻을 이루었다.

 이 사건이 사상 유명한 '카놋사의 굴욕'으로 교회의 권위가 세속의 최고 권위까지 굴복시켰음을 보여주는 특정적인 보기가 되었다.

 

    # 카이자의 것은 카이자에게로

 예루살렘의 사제장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체포하고 싶었지만 예수는 민중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서 함부로 체포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의논 끝에 예수에게 올가미를 씌우려고 제자를 그에게로 보내었다. 그리고 "로마에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하고 묻게 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므로 "세금을 바칠 필요가 없다"고 하면 로마에 대한 반역으로 고발할 것이고, "세금을 내라"고 하면 독립을 원하는 유대인들과 예수의 사이를 이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의 음흉한 꾀를 알아차리고 간접적으로 교묘히 대답했다. 

 "화폐에 새겨져 있는 초상은 누구의 것이냐?"

 "카이자(로마황제)의 상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카이자의 것이니 카이자에게로 돌려 주어라. 그리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쳐라."   (마태복음 22장)

 

    # 아론의 지팡이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려 했으나 이집트의 왕은 그들의 이집트 탈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모세가 고민 끝에 하나님에게 탈출의 방법을 물으니 하나님은 이집트의 왕 바로를 혼내 주어서 출국을 허락하게 만들 양으로 아론의 지팡이를 사용하게 했다. 아론은 모세의 형으로 그때 나이 83세였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아론이 지팡이로 강을 치니 물이 온통 피로 변하여 물고기가 죽고 사람들은 먹을 물이 없어졌다. 그러나 바로는 항복하지 않았다. 다시 그 지팡이의 힘을 빌어 모든 가축이 병들게 하고 우박이 쏟아져 나라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메뚜기떼가 새까맣게 몰려와 곡식을 갉아 먹었다. 그래도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의 출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침내 하나님은 마지막 수단으로서 3일 동안 이집트 전역을 암흑의 세계로 만들어버렸다. 그제사 고집 센 바로도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는 수 없으니 이집트를 떠나도 좋다고 모세에게 허락해 주었다. 이리하여 총사령관 모세 부사령관 아론에 이끌려 60만명 이스라엘 사람들이 대 이동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출애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