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심리학

진화(進化)에의 원동력-불안/불안의 역할은 위험에의 대비

如岡園 2015. 9. 16. 22:57

          불안은 위험을 대비하는 역할을 한다.

 

 1)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위험하다.

 감수성이 강한 사람이란 민감하고 불안을 느끼기 쉽고 자칫하면 부질없는 신경을 쓴다.

 그런데 이것과 대조적으로 현실에 불안을 너무 잘 안 느끼는 사람이 있다. 말하자면 자신만만한 사람이 그렇다.

 올바른 자신을 가지고 인생을 힘차게 살아나가는 경우이면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고 잘못 가진 자신, 즉 자만심을 가진 사람은 몸을 망치기 일쑤다.

 자만심이란 자기가 자신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별로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데 자기 자신만이 자기를 아주 높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은 조금만 반듯하게 생기면 참 잘났다고 인사를 받는다. 한 두 사람의 남성으로부터 그런 소리를 들으면 우쭐해지는 것도 아니지만 많은 남성으로부터 그와같이 추켜 세워지면 대부분의 여성은 아주 자신을 가지게 된다.

 유명 연예인과 꼭 닮았다고 추겨지기라도 하면 아주 기분이 좋아서 자기 미모에 자신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여성은 스타와 자기와의 사이에는 커다란 단층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므로 참으로 위험하다.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에게 있어서도 사업 경영 수완이 있다고 추겨져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신세를 망쳤다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런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다소라도 자만심이 없는 사람은 없는 까닭에 자기의 실력을 과신한다든가 세상을 안이하게 본다든가 해서 위험이 닥쳐왔는데도 불안을 느끼지 못하여 위험에의 대책도 강구하지 않는 까닭에 실패하는 수가 허다하다.

 

 2) 불안은 위험 신호

 위대한 학자란 연구를 하면 할수록 자기의 지식이 부족하다고 자각하는 것이지만 , 천박한 사람은 조금만 남보다 더 알고 있으면 아주 위대해진 것처럼 여겨 그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가 하면 위대한 학자의 초자아는 대단히 고매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해서 점점 지식이 늘어도 초자아는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차라리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한층 더 이상은 높아져 가므로 자아는 결코 초자아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여 항상 좀더 좀더하고 초자아의 재촉을 받는다.

 점점 나이가 많아져서 앞이 얼마 남지 않게 되므로 초자아는 더욱더 짜증을 낸다.

 이렇게 자아는 시종 초자아의 재촉을 받으므로 항상 불안에 떨고 좀처럼 안심할 수가 없다. 또한 자신을 완전하다고 생각할 수가 없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므로 스스로 겸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초자아가 높지 않은 사람은 조금만 공부하여 자아의 힘이 강해지면 자아는 초자아의 욕망을 달성시켜주고도 남음이 있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윗사람의 요구하는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사원과 같은 것인데 자기는 대단히 위대한 인간이라는 자만심을 품게 되어 윗사람 따위를 무시하고 든다.

 자아가 초자아를 넘어서게 되므로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어져서 굉장한 자신을 가지게 된다. 다른 사람은 모두 시시하게 보인다.

 이럴 때라도 초자아가 강하면 그런 기분이 자아 속에 난다하더라도 그것을 억제해 버리므로 타인을 경멸한다든가 윗사람을 무시한다든가 하는 따위의 일은 하지 않지만, 자아가 초자아보다 강해졌으므로 억제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조금 공부를 했다든가 일을 했다든가 하면 그만 그것을 자랑으로 삼고 뽐내기 시작한다. 이러한 일이 자기의 장래에 있어서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지 못하고 또한 현실에 어떠한 위험이 닥쳐왔는가 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므로 대책을 세우지 못하여 터무니 없는 실패를 해버린다.

 불안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것은 득의의 절정에 있는 사람이 얼토당토 않는 짓으로 실패해버린 가지가지 예가 참으로 잘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