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심리학

진화에의 원동력-불안/불안은 에네르기를 억압한다(1)

如岡園 2015. 12. 22. 19:25

          불안은 에네르기를 억압한다.

 

     불안의 생태

 불안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들이 보통 말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불안인 것이다.

 들판에서 양이 풀을 먹고 있으면 가까운 숲 덤불에서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양은 그 순간 깜짝 놀라서 도망할 태세를 갖춘다.

 범이나 사자가 자기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 하고 순간적으로 양은 불안을 느낀 것이다. 그러나 나무가 움직인 것은 바람 때문이었다고 알고 나면 양의 불안은 없어진다.

 이와같이 양이 불안을 느낀 것은 현실의 위험에 대한 자세인 것이다. 불안을 느끼어 미리 위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때문에 어디까지나 불안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는 정도에 지나친 불안(이런 경우는 차라리 놀라움이라고 하겠지만)이 있다.

 울렁울렁하고 집이 흔들렸으므로 지진이라고 생각하여 그만 기절해버리는 것은 불안을 넘어서 놀라자빠진 것이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없어 오히려 위험에 몸을 내맡겨버리게 된다.

 이래서는 불안의 의미가 없어진다. 불안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실의 위험에 대한 준비를 시킨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는 별다른 위험도 없다고 생각되는데 아주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날연장을 보면 대단히 불안을 느끼는 사람, 통행이 복잡한 거리를 걷는 데 불안을 느끼는 사람, 높은 곳이 불안한 사람 따위 가지각색이다.

 날연장이나 통행이 복잡한 거리가 별다른 위험도 가져오지 않는데, 이러한 것에 극단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먼저 말한 불안의 개념과는 뜻이 상당히 다르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하면 현실의 위험보다 자기의 초자아나 본능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날연장을 보면 불안을 느끼기 쉬운 사람에는 초자아가 강한 사람이 많지만 이런 사람은 초자아가 강하므로 자아는 항상 초자아에게 책망을 받는다. 즉 자책심(自責心)이 심하다.

 이 자책심이 심하면 사람은 종종 자신을 스스로 해친다.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는 날연장을 보는 경우 그것으로 자기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날연장을 두려워하는 당자는 이와같이 명확히 자기의 마음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인은 거저 막연하게 날연장에 불안을 느낄 뿐이다. 불안의 원인은 자기가 자기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있다.

 

     초자아가 강한 사람은 불안을 느끼기 쉽다

 초자아가 강한 사람은 죄의식이 강하다. 크리스챤인 K씨는 열열한 신자이며 크리스트의 가르침을 이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해도 그는 아직 삼십 대의 젊은 청년이므로 혈기가 왕성하다. 따라서 친구와 토론을 해도 여간해서 지지 않으려하고 상대를 불유쾌하게 만들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그는 나중에 가서 몹씨 마음에 괴로와한다. 자기의 양심의 가책에 견디지를 못한다.

 또 아름다운 부인을 보면 그의 마음도 동요할 때가 많다. 마음 속에 간음을 생각해도 실행하는 것과 같다라고 성서에 쓰여 있으므로 그의 마음은 죄의식에 떤다.

 어쨌든 성실한 인간인 K씨는 초자아가 강하므로 항상 죄의식에 떨지 않으면 안된다. 이 때문에 마음이 안정할 때가 없다.

 K씨가 조용히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면 그는 플랫 홈에서 질주해 들어오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선로 위로 뛰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때의 기분을 잘 분석해 보면 선로 위로 뛰어 들어가서 죽어버리면 자기의 죄의식에 대한 불안이 사라져서 편안해질 듯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초자아가 너무 강한 사람은 항상 초자아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므로 죄의식이 늘어 죄의 부담에 견디기 어렵게 되면 충동적으로 자기 자신을 해치고 자기를 괴롭혀서 그 죄를 얼마간이라도 덜고자 하는 충동(본인은 의식하지 못하지만)을 느낀다. 이러한 충동은 본인에게 대단히 심한 불안을 가져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한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