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심리학

행동의 기인(起因)-관념/관념을 바르게 한다(2)

如岡園 2016. 12. 7. 19:05

          공포의 관념을 바꾼다

  공포의 관념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학생 시절에 선생의 치근덕거림을 받은 여학생이 있었다고 치자. 학생은 그 선생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딘지 더러운 기분이 들어서 그 요구를 거절해버렸는데 선생은 그것을 괘씸하게 생각하고 학생을 못살게 굴었다. 그 학생에게는 징그럽고 무시무시한 생각이 마음속 깊이 상처로 남게 되어 그 후로는 그 선생과 비슷한 사람만 보아도 공연히 불안해지고 겁이 나서 말도 똑바로 못하게 되고 말았다.

 학생 시절에 당한 것을 가지고 성년이 다된 시기까지 그 옛날 선생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그 교사를 만난다 할지라도 못살게 굴 까닭이 없다. 그런데도 언제까지나 그와 비슷한 사람만 보아도 무서워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무력했던 어린 시절에 여러가지 공포의 관념을 얻어 그것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는 예는 대단히 많다.

 이런 일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며 성인이 된 오늘날에 와서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괜히 반복하고 있는 결과가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포의 관념을 도리켜 보고 현재에는 무서워 할 필요가 없는 관념의 전환을 할 수 있다면 공포는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올바른 관념으로 노력한다

 우리가 세상이나 일에 대해서 가지는 관념에는 완벽이란 없다. 책을 읽고 여러가지 경험을 쌓음으로써 점차 올바른 관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노력을 하려 하지 않고 여태까지의 보잘 것 없는 경험으로 인생관을 만들어 내고 자기 인생관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해버린다. 

 이런 사람은 남이 그 잘못을 지적해도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틀렸다고 완강히 부정한다. 

 자기가 아랫사람의 선망을 받지 못하거나 남의 귀여움을 못받는 것은 자신의 관념이 완고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를 존경할 줄 모르는 아랫사람이나 남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이와같이 아무렇지도 않은 부하나 남을 탓하면 더욱 더 미움을 받을 것은 뻔한 사실이며 이로써 부하에게 신망이 없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인정되어 성공 대열에서 뒤쳐지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의 불행은 자신의 관념이 틀렸기 때문에 스스로 불러들인 불행이지 직장의 잘못도 아니고 부하가 나쁜 탓도 아니다.

 참된 원인을 파악지 못하고 점점 더 나쁜 관념을 가지게 되는 사람은 더욱더 불행해질 뿐이다 

 이와같이 관념이란 삶의 일생을 지배하는 실로 중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관념을 바르게 하려면 공부해야 된다

 올바른 관념을 가진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사고방식이 언제나 사물을 바르게 보게끔 훈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사물을 보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추상파의 그림같이 선이나 곡선 또는 무늬 같은 것으로 그리던 그림을 보통 사람이 보면 도무지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고 마치 아이들이 멋대로 그적거려 놓은 것이나 다를 바 없는 듯이 보인다.

 이렇게 보는 것은 물론 잘못이며 일류 화가들이 그린 것은 다 거기에 뜻이 있는 것이고 좋은 점이 있는 법이다.

 보통 사람이 그 그림의 좋은 점을 이해하려면 그러한 그림의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올바르게 보는 법을 알고 있어야 비로소 그 그림을 어느 정도 옳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그림의 경우에는 보통 사람들은 그것이 조금도 좋은 줄 모르드라도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제 생각이 옳다고 고집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생관이라든가 도덕관 기타 상식으로서도 알만한 분야에서는 한 번 자기의 인생관이나 도덕관을 가져버리고 난 다음에는 어려운 그림에서와 같은 겸허는 사라지고 제 관념이 옳다고 바득바득 우겨댄다.

 언뜻 보아서는 상식적이라고 여겨지기 쉬운 분야에서도 그것을 올바르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옳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얼마나 그릇되게 보고 있는가를 알려면 책상 위에 놓인 찻잔이 사람에 따라서 어떻게 다르게 보는가를 안다면 이해될 것이다.

 책상 위의 찻잔을 보고, 어떤 사람은 신통하지도 않은 땟국물이 흐르는 찻잔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은 좀 못생긴 헌 찻잔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볼 줄 아는 사람이 그것을 보고 이것은 굉장히 훌륭한 중국의 명기(名器)라고 감탄을 한다.

 이와같이 같은 찻잔을 보고도 보는 이에 따라서 그 찻잔의 관념은 다 다르다. 사람이 무엇을 볼 때에 카메라 같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캣취하는 것은 아니고 그 사람의 눈에서 시신경을 통해 대뇌피질에 그 상(像)이 이루어지기 까지에는 그 상이 여러 모로 비틀어진다. 또한 그 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 사람의 과거의 기억이 작용하여 각각 독특하게 이해를 하고 게다가 그 사람의 그때 기분, 욕망 기타 감정에 의해서도 이해하는 각도가 달라진다. 

 색맹의 경향이 있는 사람은 노란 찻잔을 보고도 파란 찻잔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며, 대뇌에 이루어진 찻잔의 상(像)이 옛날에 눈에 익혀 보던 자기 고향의 찻잔을 연상하게 된 사람은 바로 그것이라고 우길 것이고, 화가 나서 찻잔이라도 누구 머리에 내던지고 싶은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은 그 찻잔을 내던지고 싶은 충동을 가질지도 모른다.

 이와같이 하나의 찻잔을 보고도 사람에 따라 아주 다르다. 그래서 지저분한 찻잔을 중국의 명기라고 알아내어 그 훌륭함을 감탄한 사람이 가장 진실에 가까운 관념을 가졌다고 할 수 있으리라.

 이렇게 찻잔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부터 찻잔에 대하여 깊은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것에 옳은 관념을 가지려면 평소의 연구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려면 두말할 나위도 없이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러한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차츰 올바른 인생관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다.            

                                                                             성공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