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사랑에 죽지 않는다
이것은 옛날 연가(戀歌, 로맨스)의 후렴에 있는 말인데, 또 19세기 후반의 시인이며 샹송 가수였던 유젠느 바이에의 로맨스 속에도 있다.
그러나 이미 그보다 앞선 1824년에는 필만의 가사(歌詞)로 <나 사랑에 죽는다>라는 샹송이 나와 있는데, 바이에의 <사람은 사랑에 죽지 않는다>는 이에 대한 반박이라고도 말하여지고 있다.
과연 사람은 사랑에 죽느냐 죽지 않느냐? 프랑스의 속담 연구가로서 유명한 르 루 드랑 씨는 그의 저서 <프랑스 속담집> 제2권에서 "사랑에 죽는 것은 지나치게 사랑하였기 때문이니라"라는 15세기의 속담을 수록해서 필만의 편을 들고 있다.
그나저나 비르지니와 사별한 젊은 포울은 인도양의 고도(孤島)에서 끝내 사랑에 죽고 말았지만 죠르쥬 쌍드에게 버림받은 뮷세는 오히려 그 실연을 노래해서 로망파의 대 시인이 되었다.
사랑은 참으로 분간할 수 없는 수수께끼의 하나이다.
# 백성의 소리는 신의 소리다
1821년 6월 24일 프랑스 귀족원(貴族院)의 회의에서 당시의 유명한 정치가 딸레랑(1754~1838)은 신문 잡지 등 출판물 검열 제도의 존속에 반대하는 연설에서, 1789년의 진정서에 요구된 출판의 자유가 시대의 요구임을 입증한 뒤에 정치가가 이 필요에 따르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역설했다. 연설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부의 성실성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된다. 현재에 있어서는 오랫동안 기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볼테르보다도 보나빠르트보다도 집정관의 누구보다도 재능이 있는 누군가가 있다. 그것은 백성이다. 백성 모든 사람의 이해에 관련되는 투쟁이다. 발을 들여놓고 또 적어도 그것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더우기 현재에는 모든 정치상의 과오는 위험한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안건은 1820년 3월 21일에 제정된 정치적 신문잡지에 검열을 가하는 법률을 다음 의회의 개회부터 3개월간 연기하려는 것이었다. 이 안건은 딸레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표결 통과되고 말았다.
이 "볼테르보다도...... 재능이 있는 누군가가 있다" 라는 말은 또 "백성의 소리는 신의 소리이다." 라는 속담으로도 표현되고 있다.
# 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
프랑스 19세기의 역사가인 동시에 혁신적 정치가였던 아돌프 띠에르(1797~1877)가 한 말이다.
1830년 손수 창간한 기관지 <나오씨날>의 2월 4일 호에서 그는 국왕은 왕국의 최고의 관리가 아니라는 것. 대신(大臣) 임면(任免)의 권리는 의회가 갖고 있지 국왕은 대신을 마음대로 성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국왕은 지배하지 않고 통치하지 않고 군림하는 것이다. 대신은 지배하고 통치한다. 대신은 자기의 의사에 반대하는 한 사람의 부하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국왕은 자기의 의사에 반대하는 대신을 가질 수 있다. 거듭 말하면 국왕은 지배하지 않고 통치하지 않고 군림할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왕당파(王黨派)나 보수적 정치가로부터 맹렬한 비판을 받았는데 특히 기조오(1787~1874)는 그 <추상록(追想錄)>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정치적 자유의 원칙과 목적은 모든 이기적 지배 곧 개인적 통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데 있지만 여기에는 시기적인 문제가 있다. ......<국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의 방식은 이러한 문제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국왕을 일개의 기계로 만들려는 것으로 국왕도 인격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고 있다."
검사총장(檢事總長)인 뻬르실도 이 말은 국왕을 무력화하려는 음모라고 갈파했는데 띠에르의 의회도 실제로 거기에 있었다.
이 표현은 1605년에 폴랜드 왕 지기스문트 3세가 의회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띠에르는 그것을 인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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