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심리학

마음의 안정-방위기제/난관을 뚫고 나가지 못한다(고착)

如岡園 2018. 5. 1. 12:40

     먹어보지도 않고 싫다 한다

 먹어보지도 않고 싫다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런 사람이 이외로 많다. 먹어보지 않고서는 맛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데도 미리부터 맛없다고 정해 놓고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처음에는 음식에서 나온 말이지만 자연히 확대되어서 연극이나 영화 같은 것을 보지도 않고 시시하다고 하거나 스포츠를 하지도 않으면서 재미없다고들 하는 식으로 일상 생활의 여러 면에 쓰이고 있다.

 그래도 이 정도의 것이라면 별로 큰 폐단은 없겠는데 일을 하는 경우, 해보지도 않고 어려워서 안되겠다면서 물러앉아 있게 되면 곤란하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보면 이런 먹어보지도 않고 싫다 하는 식의 일이 뜻밖에 많다. 월급쟁이도 하기 쉬운 일은 누구나 앞을 다투어 가며 할려고 하지만, 조금 어려운 일이나 남들이 꺼리는 일이면 서로 자네가 하게 하면서 물러앉아서 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런 힘드는 일을 붙들고 고생하기가 싫고, 만일 실패하면 망신을 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을 요령껏 잘 피해서 익숙한 쉬운 일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공연히 속을 썩일 필요도 없으니까 덕보는 거라고 대부분의 사람은 생각한다. 

 일이란 익숙한 일을 되풀이할 때는 별로 머리를 쓸 필요도 없고 또 걱정이 되거나 불안해지는 수도 없다. 그러므로 월급쟁이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은 무기력하게 되어 이런 일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이런 편한 일은 머리를 쓸 필요가 없는 대신, 하고 있는 본인은 진보하지 않는다. 진보하지 않으니까 더욱 더 힘드는 일은 피하고 편한 일만 찾아다니게 된다.

 어쩌다 곤란한 일에 부딪치면, 물러나 앉아 부딪치지 않으려는 것을 심리학적으로 '고착(固着)'이라고 한다.

 따라서, 언제나 어려운 일에 '고착'하는 사람은 끝내 그 이상 진보하지 않는다.


     열중하면 고되지 않다

 늘 '고착'하고 있는 사람은 오랜 후에는 소극적이고 나약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처음에는 이런 생활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익숙해지면 그것이 예사롭게 되어 편하기는커녕 능력이 진보하지 않으므로 조금만 곤란한 일에 부딪치면 잘 해내지를 못하여, 동료들로부터는 뒤떨어지고 상사로부터는 책망을 받게 되어 밤낮 불안 속에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에 '고착'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여러가지로 고생이 되고 초조하기도 하고 실패도 되풀이하지만, 그렇게 하는 동안에 능력이 차차 진보해서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도 어떻게 해결의 단서가 나타난다. 이렇게 하여 어려운 문제를 돌파하면 아주 유쾌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며, 동시에 자신이 솟아나서 더 어려운 일에 덤벼들 흥미와 의욕이 생긴다.

 마치 알피니스트가 천신만고 끝에 산봉우리 하나를 돌파했을 때의 감격과 흡사하다. 바위벽에 달라붙어서 씨름을 할 때는 고통스럽기 이를데 없지만 돌파했을 때의 상쾌감을 상상하면 그 고통도 크게 고통스럽지가 않다. 오히려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달라붙어 있을 때는 고통스러운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다.

 이렇게 하여 첫째산봉우리에서 둘째, 셋째로 점점 높고 험한 산봉우리를 정복해 간다. 그러한 알피니스트들은 이런 고행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일도 스포츠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고된 일은 하기 싫드라도 그것을 돌파했을 때의 상쾌감을 마음에 그리고 있으면 그 고통은 견디어 낼 수 있다.

 또 일에 정말로 열중하고 있으면 고통의 의식도 적다. 일에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그 일에 열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기 싫어하여 마음에 저항을 느끼면서 하고 있으므로 조금 싫은 것도 크게 클로즈업 된다.

 같은 일을 할 때도 컨디션이 좋을 때는 능률이 많이 오르며 유쾌하게 할 수 있으나, 기분이 나쁠 때는 고통스럽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그것은 마음에 저항이 있어서 마음의 에네르기를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열중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일에 열중하는 것도 훈련을 쌓아서 할 수가 있다.

 처음에는 일이 힘들고 저항을 느낄지라도 도중에서 그만두지 말고 참고 해나가면 차차 일에 익숙해져서 요령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하면 능률이 오르고 재미가 붙는다. 이렇게 일을 하는 요령을 아는 사람은 꽤 어려운 일이라도 그것을 돌파하는 데 사는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다. 

 반대로 익숙한 일을 되풀이하는 경우에는 도리혀 힘이 안 나고 흥미가 없다.

 이와같이 힘드는 일에 고착하는 사람과 오히려 그런 일에 사는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사람과의 차이는 처음에는 바늘 만큼의 차이도 없다. 그러나 5년 10년 하고지내는 동안에 굉장한 인간적 차이가 생기고 만다.


     타격에 고착(固着)

  '고착'에는 위에서 말한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난관에 부닥치려 하지 않는다는 말하자면 위험을 피하는 의미의 것과, 어릴 때 심한 타격을 받아서 마음에 상처가 생겨 그 상처에 '고착'하는 경우가 있다.

 요컨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아픔이 항상 계속하기 때문에 본인은 그 상처로 인해 평생 동안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학생 시절 시험이 일주일 후로 다가왔는데 시험 공부를 하지 않고 게으름을 부리고 있다가 느끼는, 시험에 대한 공포와 걱정은 굉장히 마음에 사무친 것으로 장년이 되어서도 가끔 꿈으로 나타나 당시의 불안을 상기케하여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다. 이것은 당시의 마음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고 꿈을 통해서 호소해 오기 때문인 것이다.

 결혼 첫날밤 남편으로부터 처녀성을 의심받아 그것이 심한 마음의 상처가 되어 그 후부터 남편과의 성행위에서는 전연 성감(性感)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최초에는 왜 성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하는 원인을 몰랐는데 우연히 결혼 첫날밤의 일에 말이 미치게 되어서, 첫날밤에 지나치게 성감을 느꼈기 때문에 남편에게 처녀가 아니지 않는가 하고 의심을 받아 그 후부터 이것이 외상(外傷)이 되어 성교시에는 옛날의 쇼크가 앞서서 성감을 느끼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점점 정상으로 되어간 예도 있다.

 이와같이 옛날의 타격에 언제나 '고착'해서 그 때문에 마음의 건전한 발달이 늦는 일은 결코 적지 않은 것이다. 

                                                                                                               성공 심리학- 防衛機制/固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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