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심리학

마음의 안정-방위기제/언제나 상대편이 나쁘다고 생각하려 한다(투사)

如岡園 2017. 11. 14. 22:03

  마음의 안정을 위한 방위기제


   언제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옛날 무사들의 교육법에는 실패한 일에 대해서 변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규율이 있었다. 

 현대의 합리적 교육 방법으로 생각하면 실패에는 제각기 이유가 있을테니까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은 조금도 수치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이와 같이 변명을 하는 것은 자칫하면 실패의 진정한 원인을 분간하지 못하게 하여 결국에는 자기에게만 유리하도록 실패의 원인을 꾸며대고 마는 위험성이 잇다. 

 실패의 원인이란 대개 본인에게 있다. 그러나 사람이란 실패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음을 시인하기를 꺼리고 그 이유를 다른 사람이나 주위에서 찾아내려고 한다. 

 더군다나 이처럼 주위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행위는 본인에게는 거의 의식되지 않은 채 행하여지는 일이 많다.

 회사에 지각한 것은 전차가 고장났기 때문이라느니, 자명종이 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느니 여러가지 이유가 붙여진다.

 그러나 이와 같이 그럴싸한 이유가 붙는 경우에도 본인에게는 전혀 죄가 없느냐 하면 실은 대개는 조금만 주의했더라면 지각하지 않았을 경우가 허다하다.

 얼핏 보기에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을 법하지만 사실은 본인의 부주의가 지각의 정말 이유인 것이다. 지각에 핑게를 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런 참된 이유를 본인에게 잘 납득시켜서 두번 다시 지각을 못하게 하는 점에 목적이 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고 본인의 변명을 듣고 있다가는 본인은 자신의 결점을 끝내 깨닫지 못하고 실패는 언제까지나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릴 적에는 특히 이것이 강하다.

 아이들이란 자기 본위로 사물을 생각한다. 세계는 자기가 중심이며 어머니마저 자신의 일부인 것이다. 아기가 보채면 어머니는 수족이 되어 무엇이든지 해준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며 자기가 하는 일은 모두 옳고 나쁜 것은 상대편이며 다른 사람들이다. 이런 사고 방식은 어린 아이일 때는 부득이한 것이라고도 하겠다.

 어릴적에 자신의 결점이나 추한 꼴을 지나치게 똑똑히 의식하면 도리혀 마음에 상처가 생겨서 그것이 큰 타격이 되어 어린이의 건전한 발달은 저해된다.

 어린이가 무럭무럭 자라나기 위해서는 오히려 처음에는 결점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나쁘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어린 형제가 싸움을 해도 언제나 나쁜 것은 상대편이며 자기는 언제나 옳다. 자기가 먼저 짖궂게굴다가 앙갚음을 당하는 경우에도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고 상대편이 짖궂게굴으니까 제가 앙갚음을 해준 거라고 도리어  거꾸로 생각한다(투사, 投射).

 어릴 적에는 이런 투사,投射도 오히려 보호적인 의미로 봐서 쓸모 없는 것도 아니다.


     참다운 원인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가 차차 커감에 따라서 이렇게 제멋대로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게 된다. 자기 이외에 엄연한 세계가 있으며,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여태까지 사회를 자기에게 적응시키려고 제멋대로 행동해 왔던 것을 이번에는 거꾸로 자기를 사회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또 동시에 만사에 자기가 옳다고 하던 자기 본위의 사고방식으로부터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편이 나쁘다, 다른 사람이 나쁘다는데 저만이 잘났다는 사고방식은 버리고 진짜 원인을 잘 파악해서 자기의 결점을 수정해 나가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점점 손해를 많이 입게 된다. 왜냐하면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결점이나 실체가 언제까지나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결점을 아는 것을 꺼린다. 그러나 싫드라도 알려고 힘쓰지 않으면 그 결점은 끝내 고치지 못한다. 

 한 회사의 성적 향상의 문제에서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다른 부서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책임을 전가한다.

 서로 상대편의 결점은 잘 알지만 자신의 결점만은 좀처럼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처럼 늘 상대편을 헐뜯기만 하고 자신의 결점을 깨닫지 못하면 회사에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본인의 결점은 영영 고쳐질 기회가 없어서 진보하지 않는다.


     자기를 반성해야 한다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는 자신의 결점은 깨닫지 못하고 외부에서만 구실을 찾는다(投射). 이 투사라는 기제(機制)가 이용되는 수가 상당히 많다.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을 마주치면 그 녀석이 쏘아보니까 나도 쏘아본 거라고 하지만, 노려본 것은 본인이 먼저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와같이 사실은 자기에게 책임이 있는데도 상대편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것이 투사이다.

 거리의 깡패가, 국회의원까지도 국회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판이니까 우리가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거나, 국장 과장이 독직(瀆職)을 하는 판이니 우리들 하급 관리가 뇌물을 받아먹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의 논법으로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려는 것도 모두 이 투사(投射) 심리라 할 수 있다.

 상대편이 웃는 얼굴로 대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것도 이 쪽에서 웃는 얼굴로 대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기분이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인생이 즐겁거나 슬프거나 한 것은 인생 자체가 즐겁거나 슬프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즐거우냐 슬프냐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이다.

 '唯心所現'이라고, 보이는 세계는 모두 보는 마음의 나타남이며 보는 마음을 바꾸기에 따라서 인생은 고되게도 편하게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마음에 원인이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비친 그림자에만 정신이 쏠린다.

 거울에 비친 그림자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 본인을 바꾸는 길밖에 없는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밖에 비친 그림자를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고 있다.

 만일 이런 잘못을 깨닫고 투사를 그만두고 자기의 결점을 수정해 나갈 수 있게 되면 그 사람은 나날이 전진할 수가 있다.    

                                                                                                                       <성공심리학, 投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