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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동산/추기경/돼지에게 진주

如岡園 2020. 3. 19. 12:12

             # 겟세마네 동산

  예수는 그의 수난에 앞서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제자들과 더불어 겟세마네 동산으로 갔다. 예수는 제자들을 보고 말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예수는 조금 더 나아가다 다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였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그는 지금부터 代贖(대속)하려는 인간 죄의 추악함을, 또 닥쳐올 수난을 생각하고 슬퍼하며 근심했다. 예수가 다시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왔더니 제자들은 어느새 잠이 들어 있었다.

 예수는 베드로에게 말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 추기경(樞機卿)

 영어로는 '카디널'(Cardinal)이라고 한다. 카톨릭교회 로마교황의 최고 고문. 교황 선거권자. 교황청의 여러 성성(聖省), 관청의 장관 또는 구성원으로 교황을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추기경은 대개 주교 가운데서 뽑혀지는데 로마에 정주하는 성청추기경(省廳樞機卿)과 재외추기경(在外樞機卿)으로 나누어지며 정원은 70명으로 되어 있다.

 또 이들 추기경은 교황이 서거하면 유명한 시스턴성당에 모여서 교황 선거를 하게 되는데, 그 피선자는 추기경이라고 한정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관례상 추기경 중에서 뽑게 되어 있다.

 

           # 돼지에게 진주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마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마태복음 7장 7절). 이것은 진가를 모르는 자에게 값비싼 것을 주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며, 결코 좋은 일은 못된다는 뜻이다.

 돼지는 구약시대로부터 부정(不淨)한 동물로 치부되어 신에게 바치는 것도 식용으로 쓰이는 것도 금해져 왔다. 그 밖에도 바이블에는 돼지에 대한 모멸감을 나타낸 대목이 여러 군데 눈에 뜨인다.

 "아름다운 여자와 예모있는 것은 마치 금고리를 돼지 코에 꿰인 것 같도다." (箴言 11~22)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었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 (베드로 후서 2장 22)

 또 귀신 들린 자들이 돼지떼에 들여보내져 바다에 빠져 몰사하는 얘기(마태복음 8장 31절 이하, 마가복음 5장 11절 이하), 탕아의 비유에도 돼지가 제일 천한 동물로서 등장한다.

 각종 고사(告祀)에 돼지가 자주 쓰이는 전통사회의 우리 풍습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돼지에게 진주'와 비슷한 뜻을 가진 우리 속담으로는 "개발에 주석 편자"같은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