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의 글B(논문·편글)

젊은날의 비망록에서(30)

如岡園 2021. 3. 6. 15:10

헤밍웨이의 遺稿 <隨想錄>중에서

 

          惡德에 關하여

 

 이 세상을 더럽히는 온갖 可憎할 惡 중에서도 고집이야말로 가장 파괴적이며 혐오해야 할 악이다. 어떤 악도 이음을 하고 흉악한 고집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고집은 우리 자신의 의견 속에 끈덕지게 언제까지나 달라붙어 있다. 관습적인 비평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意思妨害者이다. 그것은 건설적이며 有效한 方法에 對하여는 異邦者인 것이다. 個人 意見은 스스로를 지배하게 되고 誇大妄想的인 감독자가 된다. 그리고 歪曲된 감각을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게 한다.

 

 野望은 악덕의 근원이며 僞善의 母體이며 질투의 兩親이며 欺瞞의 原動力이다.

 

 人間의 本性은 언젠가는 人間의 운명과 얼굴을 마주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거기에 어떤 폭발이 일어날까!

 

         意義있는 生活에 對하여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현대인은 각기 자기 나름의 世界觀, 人生觀 속에서 제멋대로 끝없이 복잡미묘한 迷宮을 헤쳐나가노라고 고투한다. 인젠 그 무엇도 단순한 것이란 없다. 思想도 행동도 快樂도 죽음까지도.

 

 나는 內面的으로 심각하게 살려는 人間을, 外面的으로는 더욱 단순해진다는 것을 늘 믿어 왔다. 방종과 浪漫의 時代에 나는 휴매니티에 대한 참된 요구가 얼마나 많은가를 이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얼마나 많은 귀중한 시간들을 쓸데없는 방종과 하찮은 추구, 잡담, 막연하고 아무 쓸모도 없는 술타령 속에서 낭비해 버렸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저 놀라울 뿐이다. 人生을 깊이 없이 넓히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그를 弱化시킬 뿐이다.

 

 活動해야 한다. 非活動的인 思索은 정신의 위험한 조건이다. 우리는 우리의 人生을 꿈으로만 보내버려서는 안된다.

 

 도박자들은 대개가 가난하게 죽는다. 비록 젊은이가 어쩌다 행운에 얻어걸렸대도 결과는 불행으로 끝나는게 예사다. 그들은 반드시 필요한, 꾸준한 努力을 무시한다. 勤勉을 조소한다. 일이 싫어지고 人生에서는 낙오되어 결코 오지도 않을 기회만을 찾는다.

 

 사람들은 늘 행복에로의 지름길을 찾고 있다.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란 없는 것이다.

 

 어떤 일을 좋아한다는 것과 그 일을 싫어한다는 것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도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 사람은 巨步를 내디디게 된다. 위대한 작가들의 특징은 그들의 강력한 眞摯性에 있는 것이다. 그들의 生涯는 슬프고 우울할 때가 많다. 그러나 결코 怠慢하지는 않는다. 그날 그날의 糧食을 위해 종교, 정치, 교육, 노동 등 무슨 일을 하건 그들은 자기의 전력을 다해 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