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사람들은 어떠한 불화의 원인을 성격의 탓으로 돌린다. 부부간의 시비에 있어서나 친구간의 시비에 있어서, 너의 성격이 나쁘다느니 어쩌니 하며 성격으로 결론을 가지고 가는데, 나는 성격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부부간의 싸움을 보면, 그 시초는 극히 사소한 일에서 발단한다. 따져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데, 어찌어찌 옥신각신하다가 싸움이 된다. 싸움이 없다고 해서 부부간의 애정이 그만큼 깊은 것도 아니고, 싸움이 잦다 해서 부부간의 애정이 엷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일단 시비가 벌어지고 발전을 하면, 서로 별 소리가 다 튀어 나온다. 부부간의 시비가 잦은 것은 서로 허물이 없고, 무슨 말이든지 터놓고 하기 때문이지, 각자의 성격의 탓으로 돌릴 일은 아니다.
신하는 임금님 앞에서 자기의 기분 나쁜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 감춘다기보다, 임금님에게 잘 보이려는 더 큰 욕망에 의해서 자기의 기분 나쁜 것을 물리쳐 버리는 것이다.
사교적인 여성을 보면, 금시 무슨 일에 화를 내었다가도 뜻밖의 손님을 만나면 노여움을 중단하고 웃는 낯으로 대한다. 이것을 위선이니 가면이니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하나의 새로운 운동이 먼저 상태를 물리치는 이치이다. 그러기 때문에 가정에서 시비를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은, 최초의 말 한 마디, 혹은 최초의 어떤 행동 하나를 조심할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허물없이 쏟아지는 말과 행동에 브레이크를 넣으면 된다. 설사 시비가 생겼더라도, 그때 브레이크를 넣는 것도 늦지는 않다.
브레이크를 넣는다는 새로운 운동으로써 먼저 상태는 변경을 가져 오게 된다. 요는 풍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언동은 처음부터 내밀지 않는 데에 있다. 결코 자기나 남의 행동을 성격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알렝>
상대방의 결점을 오래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 내 자신의 잘못된 일도 오래 생각치 말고 용서하도록 하여야 한다. 남도 용서하고 나도 용서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한다면 기분 나쁜 일도 그 순간으로 끝이 날 수 있다. 꼬작꼬작 남의 잘못을 생각하고, 또 자기 반성이 심하여 자기를 자꾸 나무라기 때문에, 오랫동안 우울한 기분이 걷혀지지 않는다. 특히 부부간에 있어서는, 진작 서로 용서하는 마음이 가정 행복의 기본 조건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성인과 같이 어질기만을 바라서는 안된다. 만약 당신의 아내나 남편이 성인이었다면, 당신과 결혼을 안했을 것을 생각하라. <카네기>
결혼 생활에 들어가면서부터 차차 숨었던 상대방의 결점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온갖 좋은 점은 또 결점인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자기의 남편 또는 아내에 관해서 좋다고 느끼던 일면이 실상은 다른 일면에서 괴롭고 불유쾌한 기분을 주는 거라면, 당신은 그 쓴 것을 단 것과 함께 들이마시기를 길들여 놓아야 할 것이다. 모든 부부간의 크고 작은 불화와 시비는 상대방의 장점과 자기의 결점을 생각하지 않는 데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장점을 생각하고 이쪽의 결점을 돌아보는 것이 부부간에 화합해 나가는 길이다. <로런스 굴드>
우리는 어떤 사람을 가리켜 감정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감정적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사소한 기분에 움직이기 쉬운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째서 그런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알고자 하지않는다. 그것이 그 사람의 성격이려니 하고 간단히 규정을 내려 버린다. 그러나 감정이라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생활적인 면에서 나온다. 남자보다 여자들이 대개 기분의 변동이 심한 것은, 어린애를 낳고 기르고 자자분한 살림 일에 골똘하는 까닭이다. 여성들이 감정적인 것은, 그 생활로 보아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와 반대로, 남자의 생활은 사회에 나가서 건설하고 제조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다. 만약 남자라도 그러한 사회적인 관련을 맺지 않고 집안에서 놀고 있다면,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다. 그러기 때문에 여자가 히스테리칼 하다고 남자의 기분으로써 여자를 재지 말아야 한다. 또 여자는 여자대로 자기 감정으로 남자를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서로 생활의 기본이 다른 각자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부부간의 불화와 냉전이 생기는 것이다.
단순히 애정만으로써 받치고 있는 부부생활은 서로 솔직한 감정을 거리낌 없이 나타내기 때문에 충돌이 빈번하게 된다. 사랑하는 이상, 서로의 예의를 지킬 것이 필요하다. 사랑을 진정 바치는 것은 예의이다. 예의는 가정에 안정된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이다. 사람의 가장 좋은 감정이란 솔직하고 발사적인 것이 아니라, 지혜와 예의로써 만들어 낸 것이다. 예의가 없으면 서로 뒤엉키는 감정을 구하지 못한다. <알렝>
남편이 아내를 확보하고, 아내가 남편을 확보하지 않고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는 없다. 가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두 사람의 정신과 성격이 발달해 감에 따라서 점점 굳센 것이 된다. 서로가 그 정신을 높이고 성격을 원숙하게 해 나가는 것이 가정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이지, 어떠한 부부도 처음부터 완전히 행복된 자리에 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로런스 굴드>
'敎養名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에의 교훈 (0) | 2006.11.15 |
---|---|
부부의 윤리(2) (0) | 2006.11.09 |
나와 남과 사회와의 관계 (0) | 2006.10.17 |
가정의 행복 (0) | 2006.10.03 |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0) | 2006.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