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이 날카로와 사람을 상하는 것이 아니다. 입끝의 말이 사람을 치고 해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손에 든 칼을 조심할 것이 아니라, 그대의 혓바닥에 오르내리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릇된 말 한 마디는 남을 찌를 뿐 아니라, 그 자신의 혀를 짜르는 칼인 줄 알아야 한다. <동양 명언>
말 한 마디가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도 그 때는 소용이 없다. 그러기 때문에 핵심이 되는 말 한 마디를 삼가 잘 할 것이다. 핵심을 맞추지 못하는 말이거든 차라리 입 밖에 내지 않느니만 못하다. <유희>
음식은 포식하는 것보다는 식욕의 7할 쯤 먹는 것이 건강에 좋듯이 말도 그 마음 속을 낱낱이 털어 하는 것보다는 여백을 남겨 두는 것이 좋다. 가루는 갈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고 하였다.
또 말을 하려거든 그 말에 대한 뒷처리를 할 수 있는 범위를 요령해서 해야 한다. 열 가지를 할 수 있어도 미리 열 가지 일을 약속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미상>
사람은 그 마음이 성실하다는 것이 큰 힘이다. 백 가지 행동의 근본이 오직 성실하다는 한 가닥에 매여 있다. 적어도 사람이 속임수를 농하고 허망하게 놀 적에는 재치가 있기로 믿을 것이 못된다. 그러기 때문에 한 마디의 말, 한 가지의 행동을 잘 마음 속에서 돌아보고 컴컴한 구석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이와같이 한 후에 몸을 보전하고 뜻한 일을 할 것이다. 잠시라도 성실에서 떠나지 말아야 한다. <동양 명언>
말이란 것은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단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그 말이 이번에는 사람을 지배하고 사람을 끌고 가게 된다. 평소에 온화하던 사람도 과격한 말을 자주 쓰게 되면, 자연 그 사상의 온당성을 잃고 한 쪽으로 치우치고 만다. 사상이 언어로서 나타나는 동시에 말이 또한 사상을 이미 끌고 나간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은 자기가 한 말에 자기를 결박하고 만다. 남의 말에 속느니보다 자기 말에 속는 수가 더 많은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미상>
내 몸이 귀엽거든 결코 경거망동 하지 말고 몸을 삼가야 한다. 삼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내 몸을 지켜주는 방패이다. <강태공>
열 가지를 잘 했더라도 한 가지를 잘 못하면 그 허물이 곧 나에게 온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일은 잘 했다 해서 다른 일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먼저 공이 다 없어지고 만다. 자기에게 부닥친 일은 대산(大山)을 막론하고 성실로써 해야 한다. <미상>
너무 체면을 차리면 사람이 활발치 못하고 자기 향상의 길을 막아버리는 수가 있다. 사람은 항상 안전무사 하기만을 바랄 수는 없다. 때로는 결단이 필요하고 낭떠러지를 기어 올라가는 모험이 필요하다. <슈와프>
일을 처리할 적에 경솔히 아무렇게나 하는 것도 나쁘지만 너무 무겁게 차근거리는 것도 좋지 않다. 가벼우면 침착한 맛이 없고 무거우면 한 쪽에 치우쳐서 활달 자재한 융통성을 잃게 된다. <채근담>
남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여 폭신한 솜과 같고, 사람을 상케 하는 말은 가시덤불과 같고 얼음같이 찬 것이다. 한 마디의 말에 천금이 달려 있다 함은 이 때문이다. <미상>
사람은 누구나 그가 하는 말에 의해서 자기 자신을 비판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말 한 마디 여하가 남 앞에 자기의 초상을 그려 놓는 셈이다. <에머슨>
사람은 흥분하면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결과가 된다. 평소에 사리가 밝고 온화하던 사람도 일단 흥분한 감정에 사로잡히면 도리를 저버리고 사나운 행동으로 빗나가고 만다.
조금 전까지 다정하던 친구에게 생전 안볼듯이 무서운 욕설을 퍼붓는 것은 흥분의 소치이다. 자기의 마음을 올바르게 표현하려면 냉정하게 자신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알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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