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모양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자는 땅 위의 수풀이나 먼지 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먼 곳을 널리 보려면 독수리같이 힘차게 높은 하늘을 날으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은 모두 제각기의 창문에서 세상을 내다 보고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하늘의 넓이를 우물의 넓이 이상으로 깨닫지 못한다.
당신의 창문을 활짝 열라! 당신이 지금 느끼고 보고 있는 이상으로 넓고 깊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푸후친>
무슨 일이든지 자기 생각대로 안된다고 괴로와하지 말라! 지긋이 견디고 있으면 성공할 기회가 오는 법이다. 무슨 일이고 처음에는 어려운 고비가 있다. 어려운 고비가 있다 해서 망서리지 말라! 최초의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면, 그 후로부터는 생각하던 것보다 일이 수월한 것이다. <채근담>
어진 덕이 있다면 그것이 이미 나의 큰 재산이다. 의로운 길로 나선다면, 그것이 이미 내가 얻은 무관의 벼슬이다. 사람의 힘이 그러한 길로 굳어진다면 무엇이고 못할 일이 없고 천지신명도 그를 휘어잡지 못한다. 사람의 기질이나 성품이라는 것은 틀에 박힌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뜻하는 바가 굳다면 기질이나 성품도 변해지는 것이다. 약한 자도 강한 자가 될 수 있고, 겁 많던 자도 용감한 자가 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은 지금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좁은 테두리를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또 사람은 언제나 자기의 조그만 테두리를 벗어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의 힘은 무한한 넓이로 뻗어 나갈 것이 약속되어 있다. <채근담>
대장부는 남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내가 남의 용서를 받지 못함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남을 용서하기에 인색하지 말라! 무슨 일에든 남을 용서할 마음의 여유를 간직해야 한다. 남을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의 생활은 늘 미움에 찼고, 평화를 누리기 어렵다. <동양 명언>
남이 나를 속이고 있는 것을 알지만 입 밖에 말을 내지 않으며, 남이 나를 푸대접하는 줄 알면서 얼굴빛을 변하지 않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한한 의미가 있다. 즉 좁지 않고 넉넉한 맛이 있으며, 얕지 않고 깊은 맛이 있다. <채근담>
비록 환경이 어둡고 괴롭더라도 항상 마음의 눈을 넓게 뜨고 있으라!
마음이 가늘고 좁으면 하는 일이 또한 가늘고 좁아질 것이다. 행동은 어느 의미로 보아 마음의 그림자이다. 마음 속에 성의가 없는데 겉으로 성의있게 보이기는 어렵다. 내 마음 속을 남이 모른다고 하지 말라! 마음 속의 것은 기어이 나타나고야 만다. 우리의 행동은 늘 그 마음의 표현인 것이다. 아무도 그 마음을 감출 도리는 없는 것이다. 남한테 진실을 이야기하려면 혼자 있을 때 모름지기 진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강태공>
본시 세월이란 긴 것이지 짧다고 한탄할 일은 아니다. 천지는 본시 크고 넓으며 그 속에 무엇이고 포용하지 못할 것이 없다. 다만 사람의 마음이 좁아 세상은 활개를 펼 수 없이 좁은 거라고 한탄하는 것이다.
보라! 춘하추동은 다 각기 가진 바 풍월이 있다. 봄에는 꽃 피고, 여름에는 나무 그늘이 좋고, 가을에는 단풍과 달이 좋고, 겨울에는 흰 눈이 곱지 않은가! 마음이 촉박한 사람은 이 아름다운 자연의 운치에 대해서 장님 노릇을 하고 있다. <채근담>
황금새 우는 소리는 아름답다 하고, 개구리 우는 소리는 시끄럽다고 하는 것이 보통 인정이다.
아름답게 핀 꽃은 귀여워하고, 잡초가 우거진 것은 보기 싫다고 뽑아버리는 것이 인정이다.
그러나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고, 어느 것이 아름답고, 어느 것이 밉다는 것은 다 사람의 감정이 정한 것이지, 대자연의 큰 눈으로 본다면, 황금새의 울음이나 개구리의 울음이나, 각기 생명의 노래이다. 아름다운 꽃이나 꽃없는 잡초나, 다 같이 생명 있는 자의 모습이다.
만약 자기의 감정을 떠나 공평하게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다면, 황금새의 울음이나 개구리의 울음이나, 모두 천연의 묘기에서 나온 소리지, 거기에 차별이 있을 수가 없다. 사람은 이 천리(天理)를 깊이 따를수록 도량이 넓어진다. 자기 감정에 치우치면 도량이 좁아지고 천연의 묘기를 얻지 못하게 된다. <채근담>
골짜기의 눈은 녹아 냇물이 되어 흐르고, 냇물은 흘러 강물에 합치고, 드디어는 바다에 합친다.
핀 꽃은 지고 다시 새싹이 돋는다.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머리숱이 드물어지고 이가 빠지며, 어제의 형태가 아니다. 바위돌도 오랜 풍상으로 깎이고 닳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대로 있는 것이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그 형태는 하나의 환상이고, 실태는 천지에 충만하고 있으며, 그 생명은 영구 불변(永久不變)이다. 변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고 외모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 본질은 상주 불변(常住不變), 우주와 더불어 있는 것이다. 우주를 달관하면, 봄에 꽃 피고 새 우는 모양 속에 우주의 깊은 진실이 숨어 있음을 깨닫는다.
푸른 저 새싹에 우주의 참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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